[다큐] 점집을 찾는 사람들! 나의 미래는? 사주팔자를 찾아서

미래가 궁금한 사람들! 나의 운명은? 유행하는 도심의 점집들

사주팔자(四柱八字). 내가 태어난 연월일시에 해당하는 여덟 개의 글자다. 미신과 맹신 사이를 떠도는 혹세무민의 잡술로 취급당하기도 하지만, 이성과 합리의 시대에도 여전히 현대인들은 자신의 미래를 점치길 원한다.

그렇다면 정말 정해진 운명은 존재하는 것일까? 나를 가리키는 여덟 개의 글자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선 한 남자, 가수 허공의 팔자 탐방기가 시작된다!

▶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제, 왜 그들의 운명은 달라졌을까?

같은 얼굴, 같은 목소리, 같은 재능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운명이 달라진 것은 2010년 4월이었다.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가수 허각. 그리고 무대 뒤에서 승승장구하는 동생을 응원하던 형 허공.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그 오디션에는 허각만 출전한 것이 아니었다. 스물일곱의 늦은 나이에 찾아온 마지막 기회, 항상 무대에 함께 오르던 쇼핑몰 행사 가수 허공, 허각 형제는 처음으로 각자 노래를 했다.

“한 사람한테 주어진 시간이 100초였어요. 그런데 그 시간이 다 지났는데도 더 해달라고 허각 씨한테 그랬대요. 저한테도 더 해달라고 했는데 다른 의미였나 봐요. ‘나도 노래 네 곡이나 불렀어’ 라고 하면서 그럼 나도 합격했겠다 했는데 저는 연락이 안 왔어요.

– 허공 인터뷰 中
예선탈락과 시즌 우승이라는 타이틀은, 그동안 모든 게 같았던 그들의 삶을 180도 다르게 바꿔놓았다. 사주, 즉 생년월일시가 같은 쌍둥이 형제의 팔자는 대체 무엇 때문에 달라졌을까?

▶ 팔자 좋은 사람 VS 팔자 안 좋은 사람?

마흔 다섯 개의 숫자 중, 내가 고른 여섯 개의 숫자 조합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5,060분의 1. 길을 가다 번개를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한다. 그런데! 로또 1등을 서른한 번, 2등을 일흔다섯 번이나 배출한 로또 명당이 있다. 지금껏 이 복권방에서 당첨된 로또 1등 당첨금만 총 600억에 달한다. ‘억’소리 나는 행운의 주인공들은 모두 복권방 사장님의 손을 거쳐 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당첨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경품행사를 하는데 경품이 열 개였어요. 총 인원이 500명 정도 됐었는데 우리 테이블에서 경품이 9개 나왔거든요. 저도 물론 카메라 하나를 받고 제 주위에 앉았던 한 사람 빼고 전부 경품을 다 받은 겁니다
– 권광택(로또1등 최다당첨 복권방 사장) 인터뷰 中

뭘 해도 잘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뭘 해도 안 풀리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사람.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하지만 하는 족족 실패하고 말았던 고기태 씨가 바로 그렇다. 인근에 학교만 네 개! 입지에 딱 맞는 아이템이다 싶어 학습테이프 대여점을 열었다. 하지만 한 달도 안 돼 공영방송에서 과외방송을 시작해 사업을 접었다. 여름 피서객 대상 장사를 위해 동해안으로 떠나니, 북한 간첩 잠수함이 나타났다. 예기치 않던 폭우까지 그를 절망시켰다.
열심히 해요. 진짜 열심히 해 나는. 뭘 해도 열심히 하는 건 나도 등수 안에 들어가는데 잘 안 되는 거야. 맨날 쩔쩔쩔쩔, 열심히 하면서 맨날 쩔쩔 매. 이런 세월이 한 2~30년 갔지
– 고기태(하는 족족 사업실패 70대 男) 인터뷰 中

제작진은 이들의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다양한 역술인들의 풀이를 들어보았다. 과연 이들의 사주에는 정말로 그들이 겪은 행운과 불운이 나타날까?

▶ 같은 사주, 같은 삶? 841115 사주 도플갱어를 찾아라!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사주가 같은 사람은 대략 50명 정도! 사주가 같으면 같은 인생을 살게 될까? 제작진은 허공과 같은 날 태어난 남자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전국 각지의 84년 11월 15일 생 남자들에게 연락을 했고, 허공을 포함해 총 11명의 남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저랑 비슷한 삶을 사신 분이 저랑 같은 시에 태어난 분이 아닐까요? 어린 시절 고난과 역경이 많았고 힘들었던…
– 허공 사전 인터뷰 中

과학적으로도 그렇고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났다고 해서 같은 삶을 산다는 건 조금 비현실적이라고 봐요
– 손종혁(841115 모임 참가자) 사전 인터뷰 中

이들 중에는 허공과 태어난 시간까지 같은, 즉 사주가 같은 사람이 있다. 그리고 허공과는 다르지만 서로가 같은 시간대에 태어난 사람들도 있다. 과연 그들은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를까?

▶ 팔자를 고치는 방법?!

우리는 살면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팔자 탓을 한다. 정해진 미래를 물어보려 점집을 헤맨다. 팔자를 고치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한 방법은 굿을 하고, 부적을 쓰고, 이름을 바꾸는 것. 결국 돈으로 팔자를 고치려는 셈이다.

한동안 굿에 빠져 살았어요. (굿에 들인 비용은) 몇 천만 원이죠. 웬만한 대형차 한 대 값. 굿값만 천만 원이지 굿 하는 중간에 기도비가 또 나가게 되잖아요. 그러면 천만 원을 호가하는 거죠.
– 김모씨 (팔자가 세다는 30대 여성) 인터뷰 中

하지만 전문가들은 팔자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들도 한때는 자신의 팔자를 탓했었다. 그러다 사주명리에 입문, 팔자를 바꾸는 것은 나를 바꾸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조언한다.

우리는 뭔가 넘쳐있거나 모자란 사람들입니다. 넘친 것은 드러낼 노력을 해야하고 모자란 것은 어떻게든 그 기운을 끌어오거나 북돋을 노력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균형을 맞춰서 나를 우주적 존재로 만드는 것은 내 자신인거예요. 누가 해주지 않습니다
– 강헌(음악평론가) 인터뷰 中

오로지 내가 얻게 될 재물, 권력, 또 거기에서 오는 부수적인 쾌락 이런 것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주어진다고 생각하고 그걸 찾아서 헤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어디로부터 오는가? 명리학에서는 자기 몸 안에 있다고 말해요. 어디서 누가 주고 그러는 게 아니라
– 고미숙(인문학자) 인터뷰 中

완벽한 팔자란 없다. 우리는 누구나 부족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패도 있고 없는 패도 있다. 모두가 예외 없이 인생의 봄과 겨울을 맞는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프로그램 초반 오디션 예선 탈락이 그저 ‘운’이었다고 생각했던 허공. 그는 자신의 사주팔자를 통해 무엇을 깨달았을지, <MBC 다큐스페셜>에서 공개된다. 

다큐스페셜 – 팔자를 찾아서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영어로

‘the Four Pillars and the Eight Characters (for the year,month,day and hour of one’s b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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