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일본체대와 북한 조선체육대학 축구 친선경기

일본의 대북제재 속에 일본체육대학 축구팀 43명이 2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하여 조선체육대학 축구팀과 남녀 친선경기를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5일 뉴스에서 “열띤 응원 속에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고 24일 경기 장면을 방송했다. 스탠드는 관객들로 꽉 차있다.

시합은 남녀 모두 조선체육대학팀이 이겼다.

정치인이기도 한 마츠나미 켄시로 (松浪健四郎) 대학 이사장은 체류기간 동안 김일국 체육상을 만나 2020년 도쿄올림픽 때 북한 선수단에 대학시설을 제공할 뜻을 전했다.

26일 경유지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이사장은 현재 암 치료 사실을 밝히며,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스포츠를 통해 국제평화에 기여하고 싶다. 누군가는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며 스포츠 교류의 의의를 강조했다.

일본체대는 2012년부터 매년 평양을 방문해 축구, 유도, 농구, 레슬링 등 다양한 스포츠 교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