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코로나19 집단감염 병원, 양성반응 간호사에 출근 지시 파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오사카 이쿠노구(生野区)의 나미하야 리하빌리테이션(Rehabilitation) 병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간호사에 출근을 지시한 것으로 당국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간호사는 4월 20일 낮에 감염이 확인되었고 병원에 보고했지만 기존 시프트 근무대로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야근을 지시한 것이다.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의료진과 환자 134명이 집단감염되었다.

확진자 병동과 일반 병동이 구분되어 있는데 이 간호사는 감염 병동에서 야근을 했다.

병원 측은 대체 인력을 수배했지만 사람이 없어서 근무를 시켰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병원 방문 조사 후 의료법에 근거하여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구두지도를 실시했다.

이 사실은 트위터에 내부고발로 보이는 투고가 계기가 되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같이 근무한 비감염 동료 간호사가 트윗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간호사는 단독으로 보도한 아사히방송TV(ABC테레비) 인터뷰에서 상사가 양성인 직원과 근무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23일 오사카부에서는 확진자가 35명 증가했는데 이 병원에서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되었다. 오사카 제2 경찰병원에서도 1명의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자 누계는 22명이 되었다.

오사카에서는 원내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덕분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줄었다.

참고로 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오사카인데 그중에서도 이쿠노구에 가장 많다.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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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간호사 인터뷰
상사가 양성 직원과 근무하라고 분명히 명령했다.
직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충분한 의료 및 간호 제공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