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돼도 좋다! 긴급사태 휴업 무시 일본 파친코점 성업

도쿄 파친코점 여성손님, 나는 코로나에 감염돼도 괜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일본 전국에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가운데 지자체의 휴업 요청을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하는 파친코점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파친코 업체도 현 상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수백만엔에 달하는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 기계 대여료 탓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쿄도의 휴업 협력금은 최대 100만엔이다.

일본 전국에는 1만개 정도의 파친코점이 있으며 이들이 가맹한 전일본유기사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대부분이 업소가 휴업에 응하고 있지만 강제할 수는 없으며 상기와 같이 휴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정이 있다고 했다.

지자체들은 상호명을 공개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으며 오사카에서는 24일 영업중인 일부 파친코 업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참고로 일본의 파친코와 파치슬롯 환급률은 공영 도박중에서 가장 높은 80~85%정도이며 경찰청이 관할한다.

2011년 바닥을 찍고 8년 연속 증가세인 일본경마 2019년 매출이 약 3조엔(2조 8817억 8866만 1700엔)인데 파친코 매출규모는 약 25조엔에 달한다. [환급률]

코로나 걸려도 괜찮다. 오늘도 파친코 앞에는 행렬

센다이 시내의 파칭코점, 오픈 30분 전부터 주자창에 차량으로 가득!
감염자 제로인 이와테현 번호판도 보이고 밀착하여 늘어선 행렬

후쿠오카현 파치슬롯 앞에도 긴줄! 업체 밖에서는 담당 공무원과 사장이 대화
사장: “휴업요청은 헌법에 보장된 생존권과 재산권의 침해에 해당한다”

도쿄 카츠시카구의 파친코점 번호표 배포 줄이 상당히 길다. 손님 3명과 인터뷰

SNS검색 방문 손님: “파칭코 직원의 생계도 있고,,, 일부는 영업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

신주쿠에서 온 여성손님: “나는 코로나에 걸려도 상관 없다” (Q. 리스크는?) “게임에서 지는 것이다”

휴업을 못하는 이유는? 

휴업중인 파친코점 간부: “가장 큰 것은 인건비. 주변의 친한 음식점 사장들이 닫지 말라고 부탁한다”

도쿄 카츠시카구 가메아리(亀有) 파친코점 오전부터 손님 가득

오전 9시반 전에 줄을 서면 정리권을 나눠주고 추첨으로 입장한다.
파친코 528대, 슬롯머신 215대가 있고 저녁 10시까지 단축 영업중이다.

도쿄 시내 약 780개 파친코 업체가 휴업에 응하고 있으며 도쿄도는 28일 영업중인 4개 업체에 직원을 보내 휴업을 요청했다. 도쿄도는 휴업에 응하지 않으면 상호명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