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GP 파이널! 러일 대결에서 일본의 키히라리카 우승

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GP) 파이널 마지막 날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16세 소녀 키히라 리카(紀平梨花)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를 제치고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SP)에서 82.51점을 받아 선두로 나섰던 키히라 리카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150.61점을 따내며 개인최고점인 233.12점으로 첫 출전에서 우승했다.

일본선수가 시니어 데뷔전에서 GP파이널을 제패한 것은 2005년의 아사다 마오 이후 처음이며, 여자 싱글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른 것은 2013년의 아사다 마오 이후 5년만이다.

키히라 리카는 8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초반 트리플 악셀 (3회전 반 점프) 회전수 부족으로 감점을 당했지만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를 성공시키며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은 러시아 선수 3명과 일본 선수 3명이 출전하여 러일 양자대결로 치러졌다. 일본이 금메달을 가져가면서 러시아에 판정승을 거뒀다.

기히라 리카(Rika Kihira) 약력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기히라 리카(紀平梨花)는 2002년 7월 21일생으로 올해 16세, 키 154cm, 효고현 출신이다.

간사이대학(関西大学) KFSC 클럽 소속. 2016년 9월 주니어 GP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 (3회전 반 점프)을 성공시키며 주목을 받는다.

2017년 전일본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전일본 선수권에서 3위에 올랐다.

2018년 첫 출전한 그랑프리(GP) 대회 NHK 트로피에서 우승했다.

이어서 참가한 프랑스 대회에서도 역전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