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위성 탑재한 미니로켓 발사 세계최초 성공

소형우주로켓 개발로 우주사업의 신시대 도래

미국의 벤처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개발한 17m의 미니로켓 ‘일렉트론(Electron)‘이 우리 시간으로 21일 오전 10시 43분 뉴질랜드 오클랜드 발사장에서 3개의 초소형 위성을 싣고 발사되어 약 8분 뒤에 위성을 예정 궤도에 투입했다.  무게 100kg이하의 초소형 위성을 탑재하는 미니로켓의 발사 성공은 세계 최초로 향후 우주사업에 다양한 이용이 기대된다.

이 미니로켓 엔진 제작에는 3D프린터를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했다.

미국의 초소형위성 개발 벤처기업들은 지구관측 데이터를 분석하여 부가가치를 붙여 판매하는 우주 비즈니스에 속속 나서고 있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위성 발사가 가능한 전용 로켓의 개발을 기다려왔다.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와 비슷한 로켓 발사 실험을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며, 홋카이도에 있는 로켓개발 벤처기업도 2020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왜 미니로켓인가?

초소형 위성을 이용한 우주 사업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이 늘어나면서 가장 큰 과제로 대두된 것이 위성발사를 위한 수단이다.
대형 로켓을 이용할 경우 1회 발사비용이 수백억원이 넘기 때문에 정부기관이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같은 대형 위성을 발사할 때 함께 탑재하여 발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정부기관과 사전 협상에 시간이 걸리거나, 대형 위성의 개발이 지연되면 발사가 1년 이상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형위성과 함께 탑재하면 대형 위성을 투입하는 궤도 및 고도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초소형 위성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궤도에 자유롭게 투입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따라서 초소형위성 발사를 위한 미니로켓이 보급되면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투입 궤도와 고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비즈니스 찬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lectron at Rocket Lab Launch Complex 1
발사기지는 뉴질랜드 북섬 동쪽해안에 위치한 마히아 페닌슐라(Mahia Peninsula)에 위치

이번 발사 성공으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

미니로켓을 개발하는 일본 홋카이도 소재의 벤처기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러지( Interstellar Technologies Inc.)‘의 이나가와 타카히로(稲川貴大) 사장은 “미니로켓은 전세계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의 벤처기업이 처음으로 발사에 성공하며 한 걸음 앞서가고 있다.
현재 우주사업의 가장 큰 과제는 위성 발사용 로켓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초소형위성의 발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므로 우리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싶다. 이번 성공으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민간 로켓개발 업체정보는 아래 기사 참조

일본 벤처기업 미니로켓 발사! 우주 비즈니스 전개 | 김타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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