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대국 일본! 수면부채는 할부로 갚아라!

일본 여성의 수면시간 OECD 회원국 중 가장 짧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비교조사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구미 선진국과 비교해도 일본인의 수면시간은 1시간 정도 짧게 나타났다.

사실 한국도 일본 못지않게 평균 수면시간이 부족한 나라다. 조사결과를 보면 한일 두나라가 비슷하다.

충분한 수면이 보약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수면부채가 쌓인다.

집중력·기억력·인지력이 저하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피부 등 신체에 트러블이 있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특히 중요하다.

평소 수면이 부족하면 주말에 몰아 자지말고 다음날부터 매일 조금씩 빚을 갚아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수면부채는 일시불이 아닌 할부로 갚는 게 좋다.

일본인 수면부족의 원인 3가지

남녀 직장인에 공통적인 수면부족의 원인은 크게 3가지가 있다.

① 장시간의 노동

OECD의 근로시간 국제비교조사에서 일본인의 연간 노동시간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평일 노동시간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잔업시간이 미국이나 프랑스의 약 3배에 달할 정도로 길다.

또한 장시간 노동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해져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낮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② 긴 출퇴근시간

출퇴근 시간이 긴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특히 도시지역에서 두드러지는데 출퇴근시간과 수면시간은 완전히 반비례한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의 2016년 사회생활 기본조사에서 나타난 출퇴근시간과 수면시간의 관계를 보면 평일 출퇴근시간이 긴 도시 거주자일수록 수면시간이 짧았다.

또한 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휴일에 잠을 많이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장인에게 출퇴근 시간은 이른바 고정비용으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③ 장시간 스마트폰 이용

또 다른 요인은 IT기기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도쿄도가 수면이 부족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꼽았다. 특히 스마트폰은 항상 옆에 둔다는 것이다.

잠자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액정화면의 블루라이트는 수면리듬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지만 잠들기 1~2시간 전까지 기기를 사용하면 각성수준이 높아져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또한 수면부족은 주로 직장인에게 나타나며, 은퇴한 세대는 잠이 잘안오는 불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언제부터 일본인은 수면이 부족해졌나?

시대의 흐름과 함께 수면 시간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NHK가 196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민생활 시간조사’ 자료를 보면…

일본인의 90%가 잠들어 있는 시간대는 새벽 1시다. 1945년 종전 직후에는 11시였다. 기상시간은 지금보다 1시간 빨랐기 때문에 2시간 일찍 자고 1시간 일찍 기상했다. 즉, 1시간 이상 잠을 많이 잤다.

고도경제성장기(1955~1973년)에 잠드는 시간은 밤12시였다. 기상시간도 1시간 늦어졌기 때문에 수면시간의 변화는 없었다. 1970년대 이후로 잠드는 시간이 점점 늦어져 2000년에는 새벽 1시경에 잠을 잤다.

출근이나 등교 탓에 기상시간은 대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후 50년 동안 일본인의 수면시간은 1시간도 줄어든 것이다.

OECD회원국 중 수면시간이 가장 짧은 일본여성

평균 수면시간 국제비교

Average minutes per day spent sleeping in OECD countries plus China, India and South Africa by gender, as of 2016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일본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2분

다양한 수면 연구논문들에 따르면, 성인이 된 후 수면시간은 10년마다 십수분씩 짧아지고, 야간의 중도각성시간은 10년마다 10분씩 증가한다.

사실 1일 8시간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와 40대에서는 긴 수면시간이다. 70대 이상은 보통 6시간 정도 밖에 못잔다.

체질적으로 9시간은 자야되는 사람이 7시간 숙면을 취해도 수면부족이 된다. 즉 규칙적으로 자도 수면부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잠이 부족하면 수면부채가 쌓이게 된다. 수면부채 상태로 살면 안전사고나 생산성 저하는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기존 수면상식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인 40대의 절반이 수면시간 6시간 미만

수면부족은 건강의 적! 성인남녀 7~9시간은 수면을 취해야 일본인의 수면시간에 대해 후생노동성이 조사한 결과, 40대의 절반 가량이 평균 6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