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가수 이지연 축가 영상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미국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일명 블랙번2)에 旧일본군의 종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조지아주의 브룩헤이븐시는 지난달 30일 한국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단체에서 기증한 소녀상을 공립 공원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열었다.

미국에서 이러한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이 공공시설에 세워지는 것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이어 두번째이다. 동상 건립에 현지 일본 총영사관이 반대했지만 시의회가 공립공원 내의 설치를 승인했다.

브룩헤이븐시의 존 언스트 시장은 “우리들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목적의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내 소녀상은 전부 3곳에 있다. 위에 언급한 2곳의 공립시설 외에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하나가 더 있다.
이 날 축가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 가수 이지연 씨가 꽃다발을 소녀상의 목에 걸어주었다. 그러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는 소녀상을 어루 만졌다.

미국의 공공시설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평화의 소녀상(Statue of Peace) 혹은 위안부 상(일본어: 慰安婦像이안후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한 예술 조형물이다.

이번 소녀상이 세워지기까지 난관이 많았다.
일본 기업들이 조지아주에 투자철회를 협박하고 일본 극우세력이 브룩헤이븐 시의원들에게 연일 항의전화를 거는 등 집요한 방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위안부는 매춘부”, “소녀상은 증오의 상징물”이라는 망언까지 했다.
하지만 브룩헤이븐 시의회는 지난달 만장일치로 소녀상 건립을 의결했다.

가수 이지연의 축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리결같은 나무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그 길 그 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