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기억력 저하와 뇌 수축 초래! 40대에도 영향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50세 이전에 건망증(기억력 감퇴)이 심해지거나 뇌 수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문이 24일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저널 웹사이트에 게재되었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비교적 젊은 사람도 증상이 나타나기 오래전부터 기억력 저하와 뇌 수축이 있었다며 조기에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가 증가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에 주목했다. 코르티솔은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코르티솔 분비량이 줄고 신체기능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신체기능이 계속 저하되어 불안, 우울, 심장병, 두통, 체중감소, 수면장애, 기억력 및 집중력저하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뇌가 특히 취약하다고 말한다.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모든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협회의 키스폴리(Keith Foley)는 “우리의 뇌는 항상 배가 고픈 기관이다. 건강하게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영양소와 산소가 필요하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자원의 일부가 소모되며 뇌로 퍼져 나가는 영양소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심한 스트레스는 기억력 저하 및 뇌 구조에 영향

코르티솔과 치매 위험성은 계속 지적되어 왔지만 주로 고령자와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에만 주목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연령 48세 남녀의 뇌 전체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스캔하여 치매 징후가 없는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사고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기억력 저하가 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뇌에서 정보를 이동시키는 방사관(放射冠: Corona radiata)으로 불리는 부위와 좌우 대뇌반구 사이에 있는 뇌들보(뇌량:脳梁, Corpus callosum)의 손상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의 뇌는 사고나 감정, 언어, 근육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가 작다는 것도 판명되었다. 전체 뇌에서 차지하는 대뇌 용량은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적인 사람이 88.7인데 비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은 88.5였다.

알츠하이머 협회의 키스폴리(Keith Foley)는 “코티솔 수치가 높으면 뇌 구조에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 놀라웠다”, “중년기에 뇌의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 나이를 먹어 치매가 발병하는 연령이 될 때까지 무엇이 일어날지는 상상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르티솔이 대뇌 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은 여성에게만 나타났으며 남성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다른 연구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연관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코르티솔과 치매의 연관성을 보여준 것으로 원인을 규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은 치매 발병율이 낮다.

“Take some time for yourself. Do some meditation. There are ways to control stress that will lead to a beneficial outcome.”

CNN원문: Stress might lead to memory loss and brain shrinkage, study says

Stressed-Out People May Have Smaller Brains, Study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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