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나면 졸음이… 춘곤증? 만성피로증후군 체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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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만 먹고 나면 졸음이 찾아오나요?

춘곤증

춘곤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장 큰 이유는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겨울철보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우리 몸의 피부 온도도 올라가면서 혈액 순환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비타민의 상대적 결핍에 의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춘곤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다.

때로는 두통, 눈의 피로감, 불면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겐 더 심하게 나타난다.

■ 나른하다고 다 춘곤증?

○ 점심만 먹고 나면 졸음을 참을 수 없고, 이러한 증상이 좀 심하다 싶으면 다른 질병이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춘곤증(春困症)으로 오해할 수 있어요

– 갑상선 질환 등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

– 당뇨나 빈혈로 피로감이 나타나는 경우

–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등을 겪는 경우

오전보다 오후에 더 피곤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 중증근무력증,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일 수도 있다.

일본에는 오월병(五月病)이 있다.

■ 만성 피로, 정신적 질환도 비슷한 증상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만성 스트레스도 피로감이 주된 증상이다.

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수면장애일 수도 있다.

■ 만성피로증후군 체크하기

○ 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

– 일반적인 ‘피로’는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이러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 피로’라고 한다.

○ 혹시 나도 만성피로?

– 피로와 관계있는 의학적 상태 혹은 지속적인 체력 소모 없이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될 경우

– 피로로 인해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

– 다음의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 4050은 꼭 진단받아야

4050세대라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별히 과로하거나 무리한적이 없는데 피로감이 없어지지 않거나 6개월 내에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나거나, 열이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면 꼭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봐야 한다.

특히 40대 이후의 남성이 춘곤증과 같은 증상을 오래 겪는다면, 간 질환, 당뇨병, 암 등의 가능성이 있다.

간 질환, 당뇨병, 암 등의 초기 증세는 특징적이지 않으며 피로감만 오는 경우가 많다.

40대 이후의 여성은 빈혈, 갑상선 질환 등을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갱년기가 시작되는 50세 이후에는 갱년기증후군일 수도 있으니 건강검진을 꼭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