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부부와 백악관 환영만찬 영어 인사말 전문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 악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약속시간인 6시에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인사한 후 백악관 만찬장인 스테이트 다이닝 룸 State Dining room 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 동안 선 채로 대화를 이어나갔고 곧바로 만찬이 시작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시작부터 매우 솔직하게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대화가 갈어지면서 만찬 종료 예정 시간인 7시30분을 훌쩍 넘겨 7시50분경이 되어서야 만찬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첫 만남에서 이례적이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백악관 내의 사적인 장소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내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트리티 룸 Treaty room 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안내했고 “트리티 룸은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사들일 때 계약을 체결했던 곳이다.”고 역사적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링컨 룸 Lincoln room 을 이례적으로 공개했고, 게티스버그 연설문 원본을 보여주며 링컨 대통령의 책상에 앉기도 권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링컨 룸을 안내하는 도중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 배런을 재우고 오겠다” 고 잠시 자리를 떴다가 몇 분 뒤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양국 정상 간 대화는 시종 솔직하고 진지하게 이뤄졌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현안들이 논의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마무리 발언 중에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던 장진호 전투기념비 참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콴티코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대통령께서 하신 연설을 봤다. 매우 훌륭하고 감동적인 연설이었다. 어제 연설에 대한 칭송의 얘기를 여기저기에서 들었다. 축하의 말씀 드린다” 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 정상은 또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양국이 함께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평화, 경제 번영 등을 이뤄 나가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방미 3일 차인 내일 단독, 확대 정상회담으로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환영만찬 인사말 전문

President Trump and the First Lady Host President Moon for State Dinner

President Moon, thank you very much.  It’s a great honor to have you at the White House and your very beautiful and lovely wife.  We appreciate it.

And we’re going to have tremendous discussions tonight.  I know you’ve been discussing with our people some of the complexities of North Korea and trade and other things, and we’ll be discussing them all as we progress — and it could be very well late into the evening.

We very much respect you and we very much respect the people of South Korea.

I’d like to also congratulate you upon your election victory.  It was a great victory, and you did a fantastic job.  A lot of people didn’t expect that, and I did expect it.  I thought that was going to happen.  So I want to congratulate you very much.

And thank you also, thank you for coming.

김정숙 여사의 한복패션과 품격 내조외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백악관 환영만찬에 참석하면서 외교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와 서서도 영부인의 품격과 기품을 잘 드러냈다는 평입니다.

쪽빛 치마에 비취색 장옷을 걸쳤는데, 어머님께 물려받은 옷감에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렸습니다.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하얀색에 가까운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비취색 장옷 안에 흰색 저고리를 받쳐입어 멜라니아 여사의 의상과도 잘 호응했습니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R) shakes hands with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as Moon’s wife Kim Jeong-suk and Treasury Secretary Steven Mnuchin watch, in the State Dinning Room at the White House June 29, 2017 in Washington, D.C.

트럼프와 첫 만남 영상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첫 상견례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베푸는 외국정상 부부는 문 대통령 내외가 처음이라고 한다.

환영만찬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방미 둘째 날, 미국 의원들과의 만남

미국 방문 둘째 날.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상, 하원의 지도부 의원들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과 외교부장관,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 주미대사,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하원을 대표하는 폴 라이언 Paul Ryan 하원의장, 케빈 메카시 Kevin McCarthy 공화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Nancy Pelosi 민주당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Steny Hoyer 민주당 원내총무, 에드 로이스 Ed Royce 외무위원장(공화당), 엘리엇 엥겔 Elliot Engel 외무위원회 간사(민주당), 맥 쏜베리 Mac Thornberry 군사위원장, 패트릭 헨리 Patrick McHenry 공화당수석원내부총무가 참석했습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환영 모두발언에서 “취임 후 첫 방미를 환영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미 양자관계는 매우 강력한 것이며, 이것은 공화, 민주가 모두 동의하는 사안이다. 양국 간에 협력해갈 사안이 많고 특히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은 공통의 과제이다. 양자 간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하원의원들의 환대에 감사하고 지난 대선 당선 직후 미국 하원의원들이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했던 것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지난 지난 6월 14일 총기공격을 받은 스칼리스 원내총무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의원 등 여러 하원의원들은 북한을 방문했던 경험을 이야기 하며 북핵에 대한 대응책, 개성공단에 대한 의견 등을 제시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했습니다.

북핵에 대한 확고한 억제, 평화에 대한 추구와 한미동맹을 공감대로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하는 낸시 펠로시 의원과 케빈 메카시 의원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에도 꼭 방문해 주기를 초청했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상원 지도부 간담회에서는 미치 맥코넬 Mitch McConnell 공화당 원내대표, 척 슈머 Chuck Schumer 민주당 원내대표, 밥 코커 Bob Corker 외교위원장(공화당), 벤 카딘 Ben Cardin 외교위원회 간사(민주당), 존 메케인 John McCain 군사위원장(공화당), 코리 가드너 Cory Gardner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당), 에드 마키 Ed Markey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존 코닌 John Cornyn 공화당 원내총무, 마리아 캔트웰 Maria Cantwell 에너지·천연자연위 민주당 간사, 진 샤힌 Jeanne Shaheen 중소기업위 민주당 간사, 린지 그레함 Lindsey Graham 상원의원(공화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장이기도 한 존 메케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압도적 승리를 축하드린다’ 고 하며 ‘이것은 대통령 개인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서도 대단한 승리이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완전한 폐기가 당연한 목표지만 단기적으로는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과 미국의 전임자들이 이것을 해결하지 못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 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방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상, 하원 간담회 초반 언론공개시에 수십 명의 카메라 기자단이 한꺼번에 회의실로 입장해 잠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회의장을 정리하는 미 의회직원들의 말소리와 쏟아지는 셔터 소리에 모두발언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해외방문, 첫 한미정상회담에 쏟아지는 한, 미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TIME의 심층기사

문 대통령과 트럼프의 만남, 5가지 알아야 할 사실들

South Korea’s Moon Jae-in Is Meeting with Donald Trump. Here Are 5 Things to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