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평창동계올림픽 한반도기 독도 표시에 반발

일본정부의 2인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4일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과 북한의 아이스하키 여자 단일팀 평가전 경기장에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깃발은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추어 받아 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발하며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일본인 보호를 위해 1월 2일에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외무성 차관이 평창과 강릉을 방문하여 안전대책 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자가 “올림픽경기장 주변의 대피소를 시찰했나?”라는 질문에 대해 “일본인의 안전에 관계되는 것으로 답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개회식 등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공식 행사에선 한반도와 제주도만 들어간 한반도기를 쓰지만 남북 응원단이나 민간단체 행사에선 울릉도와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를 사용해도 좋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4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 평가전이 열린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게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