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낭송] 박노해 시인, 사랑은 불이어라

딸아 사랑은 불 같은 것이란다
높은 곳으로 타오르는 불 같은 사랑
그러니 네 사랑을 낮은 곳에 두어라

유정아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듣는 사랑은 불이어라
19대 대선주자 문재인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 상임운영위원장에 임명된 노무현시민학교 교장, 전 KBS 아나운서 유정아 [상세보기]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사랑은 불이어라’

딸아 사랑은 불 같은 것이란다
높은 곳으로 타오르는 불 같은 사랑
그러니 네 사랑을 낮은 곳에 두어라

아들아 사랑은 강물 같은 것이란다
아래로 흘러내리는 강물 같은 사랑
그러니 네 눈물을 고귀한 곳에 두어라

우리 사랑은 불처럼 위험하고
강물처럼 슬픔 어린 것이란다
나를 던져 온전히 불사르는 사랑
나를 던져 남김없이 사라지는 사랑

사랑은 대가도 없고 바람도 없고
사랑은 상처 받고 무력한 것이지만
모든 걸 다 가져도 사랑이 없다면
우리 인생은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니란다

사랑이 길이란다
사랑이 힘이란다
사랑이 전부란다

언제까지나 네 가슴에
사랑의 눈물이 마르지 않기를
눈보라 치는 겨울 길에서도
우리 사랑은 불이어라

노동의 새벽 박노해 시인

80년대 군사독재 시대에는 민주 투사이자 저항 시인이었고, 사형을 구형받고 무기수가 되어 7년 여를 감옥에 갇혀있었다.
민주화 이후 자유의 몸이 되고 나서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과 정치의 길을 거부하고 스스로 잊혀지는 길을 택했다.
지난 15년간 ‘지구시대 유랑자’로 전 세계 분쟁 현장과 빈곤 지역, 지도에도 없는 마을들을 두 발로 걸으며 말로는 다 전할 수 없는 진실을 담아왔다.

[관련 사이트]
나눔문화 www.nanum.com
2000년 박노해 시인이 설립한 비영리 사회단체
페이스북 박노해의 걷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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