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피해 복구를 기원하는 애니 원피스의 루피 동상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루피 동상 제막식

2016년 4월 일본 규슈 구마모토(熊本)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지역 재건을 기원하며 제작한 인기 만화 원피스(ONE PIECE)의 주인공 루피(Monkey D. Luffy)의 등신대 동상이 완성되어 지역주민과 팬 등 약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30일 구마모토 현청에서 제막식이 열렸다.

구마모토시 출신의 만화가 오다 에이이치로(尾田栄一郎)가 대표작 원피스를 통해 지역살리기에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한 것이다.

앞으로도 구마모토 현민들은 나의 친구다.
가자! 부흥을 위해 출항! 

현청 광장에 설치된 루피상은 만화속 캐릭터와 동일한 키 174cm이며, 약 1,300만엔의 비용이 들었다. 구마모토현은 루피 이외의 8개의 원피스 캐릭터도 제작하여 현내의 지자체에 설치할 예정이다.

작가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미나미아소(南阿蘇) 철도 차량에 일러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현에 약 30억원을 기부했다. 현은 올해 4월 현민영예상을 수여했고 작가의 기부금 일부를 사용하여 동상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팬사이트에 글을 올려 “우리 모두 각자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협력을 해야 하지만, 루피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마모토를 방문해 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