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입국 심사중이던 베트남 여성 도주

나리타 공항에서 입국 심사 대기중이던 베트남 여성이 10일 아침 입국관리국으로 이동중 도주했다.

2월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엣제트(VietJet) 항공으로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22세 베트남 여성은 입국 심사에서 “기능실습생으로 입국하고 싶다”고 설명했지만 기존 근무지에 연락했더니 실습 기간이 종료되어 귀국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입국관리국은 상세한 입국 목적 조사 후 다음 날 강제 송환하기 위해 공항 시설에 머물도록 했다.

10일 아침 항공사가 위탁한 회사 직원이 이 여성을 제1터미널의 대기 시설에서 제2터미널 입국 심사장으로 데려가던 중 차량 문이 열린 순간 도주한 것이다.

나리타 공항에서는 2017년 9월에도 입국이 거부된 필리핀 남성이 도주한 적이 있다.

도쿄 입국관리국 나리타 공항 지국의 총무과장은 기자회견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미즈기와 작전(水際作戦, 원천봉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고가 발생하여 대단히 유감이다.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즈기와 작전(水際作戦)이란?

직역하면 물가작전인데 원천봉쇄, 사전차단, 미연에 방지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미즈기와 대책(水際対策)이라고도 한다.

입국하는 관문인 공항이나 항만에서 검역 및 검사를 강화하여 전염병의 역내 유입을 차단하거나 의심스런 인물의 입국을 막는 것을 뜻한다.

일본어 사전에는…

1. 해상에서 상륙하는 적을 물가에서 격멸시키는 작전
2. 병원균 · 해충 · 마약 등을 국내 반입전 사전에 차단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