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 대만 열차 탈선사고 순간 영상

차량은 “일본제” 사고원인은?

대만 북동부 이란현(宜蘭県)에서 21일 오후 4시50분께 336명이 탑승한 여객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18명이 숨지고 187명이 부상했다.

대만 당국은 부상당한 미국인 여성 1명 외에 다른 외국인은 없다고 발표했다.

영상을 보니 열차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커브를 주행하다가 선로를 벗어났다. 차량 8량이 모두 탈선했으며, 이 가운데 5량이 전복됐다.

기관사가 사고 약 30분 전에 시스템이 이상하다고 연락, 브레이크가 걸린다고 보고했다.
또한 열차가 과속시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거나 정지시키는 장치인 ATP시스템을 절단하고 싶다고 연락했다고 발표했다.
출발시 이상은 없었고 사고 후 시스템이 절단된 상태였는데 인위적인 절단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다.
대만에서는 최근 2년간 6번의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납품한 일본차량제조

사고 차량은 일본의 철도운영회사 JR도카이(東海)의 자회사로 나고야에 본사가 있는 ‘닛폰차량제조’가 설계한 특급열차다.

2011년 주문을 받아 지금까지 19편성(1편성 8량의 경우 152량)을 납품했으며, 대만에서 2013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2017년에 점검을 받았다고 한다.

커브가 많은 대만 동해안선로 속도향상을 위해 특별 설계된 열차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최고속도 150km, 곡선구간에서 차체가 약간 기울도록 하여 감속없이 주행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일본의 차량 제조사는 정확한 정보수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