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영 버스기사 뇌 MRI검사 의무화

일본 전국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운전 중에 의식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쿄도는 도영(都営) 버스 모든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MRI 뇌 검사를 의무할 방침이다.

도쿄도가 운영하는 버스 운전기사 2000여명은 올해부터 뇌 MRI 검진을 3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뇌경색과 뇌출혈 유무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된 운전자는 정밀 검사를 받는다. 문제가 있는 버스기사는 운전직에서 배제하여 사무직으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1인당 2만엔(약20만원) 정도인 뇌 MRI 검진 비용은 도쿄도가 전액 부담한다.

도영버스에는 뇌출혈의 일종인 지주막하 출혈 위험성이 높은 50세 이상 버스기사가 60%에 달하는데, 고령자들이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중 의식 잃은 버스기사

11월 15일 오전 10시반경 일본 미에현 기세이(紀勢) 자동차도로에서 관광버스를 운전하던 버스기사가 정신을 잃었다.
터널에서 차량이 비틀거리며 타이어가 벽에 부딪히자 승객 2명이 운전석으로 와 한사람은 핸들을 잡고 다른 사람은 버튼 눌러 2~3분만에 엔진을 정지시켰다.
승객 30명이 타고 있었는데 부상자는 없었다.
그나마 터널안에서 의식을 잃은 것이 다행으로 보인다. 안 그랬으면 도로밖으로 추락하여 참사 발생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