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겨울 찬바람(코가라시) 처음 불어

겨울형 기압배치로 부는 찬바람, 코가라시

일본 기상청은 30일 도쿄 지방과 긴키지방에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코가라시(木枯らし) 1호가 불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5시반에 도쿄 도심에서 최대 순간 풍속 16.6 미터의 북서풍이 관측되었다. 겨울의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는 예고이다.

도쿄에서는 작년보다 10일 빠르다. 코가라시 1호는 10월 중순~11월 말에 서고동저(西高東低)의 겨울형 기압배치로 바뀌어 처음 부는 최대 풍속 8미터 이상의 북풍이다. 도쿄의 30일 아침 최저 기온은 14.5도 였다.

겨울을 알리는 코가라시 1호를 발표하는 곳은 도쿄와 오사카 뿐이며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이 다르다. 오사카에서는 24절기중 상강(霜降)에서 동지(冬至) 사이에 부는 북북동~서북서 방향에서 부는 바람이다.
코가라시 1호 뒤에 코가라시가 또 불어도 2호, 3호라고 사용하지 않는다. 1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