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 야마구치구미, 동네 어린이에 과자배포 할로윈 행사

10월 31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고급주택이 많은 나다구(灘区) 소재 야쿠자(지정폭력단) 야마구치구미(山口組)의 총본부 주변에서 일부 주민들이 폭력추방 퍼레이드를 벌였다.

일본 최대 조폭 야마구치파 조직원들의 할로윈 데이 과자배포 행사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

야마구치구미는 매년 10월 31일 본부와 주변에서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는 행사를 한다.

일본 경찰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2014년부터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야마구치구미는 조직 분열 사건이 있었던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할로윈 행사를 하고 있다.

주민과 경찰 100여명은 31일 오후 폭력단추방이 적힌 깃발을 들고 “폭력단은 할로윈 행사를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