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의 전국구] 세상을 바꾸는 언어 양정철의 노무현과 문재인

정봉주의 전국구 양정철 특집! 외대 선후배 사이인 정봉주와 양정철의 학창시절 비사와 책이야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세상을 바꾸는 언어’라는 제목에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을 해외에 체류하면서 집필하여 1월 25일 출간했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세상을 바꾸는 언어’를 쓰기로 결론 내린 것은 노무현, 문재인 두 분의 가치를 내 나름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정봉조의 전국구 말미에도 언급하지만 양 전 비서관은 “지난 세월 투쟁의 언어, 자본의 언어, 권력의 언어를 모두 경험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공감의 언어였다”며 “나는 권력의 힘, 돈의 힘보다 언어의 힘이 강한 사회를 꿈꾼다”고 책에 적었다.

또한 우리나라를 ‘고성 사회’로 규정하면서 힘을 빼고 말할수록 언어의 힘이 빛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본어가 우리 언어에 깊숙이 침투했다고 분석하면서 ‘언어 민화’만큼이나 ‘언어 독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일제가 남긴 일본식 지명이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느 지명이 일본의 잔재인지 철저히 조사부터 하고 틈나는 대로 차근차근 이를 바꿔나가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 책소개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양정철의 『세상을 바꾸는 언어』. 참여정부 5년 동안 국내언론비서관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말과 글로써 ‘민주’의 ‘홍보’를 위해 앞장섰던 그가 이 책을 통해 언어 민주주의 관점에서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을 이야기하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오랜 시간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해오며 언어라는 지점에서 깊게 만난 저자는 두 대통령의 가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준다. 조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싸우고 노력해온 두 대통령은 상당히 다르지만 많이 비슷했다고 이야기한다. 말과 글, 즉 언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일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고, 글 잘 쓰는 참모들을 늘 가까이 두고 싶어 했고,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서뿐 아니라 민주주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서 말과 글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공감의 언어임을 일깨워준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우리 생활 속 언어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실천들을 모색한다. 소통의 수단으로서 우리 언어 안에 담긴 문명성과 양식, 이성의 현주소를 다섯 가지 키워드인 평등, 배려, 공존, 독립, 존중으로 나누어 짚어본다. 알게 모르게 우리가 쓰는 말과 글에 이기적, 비인간적, 일상적 무례가 많아졌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리 사회가 성숙해지는 민주주의 완성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배려의 언어, 존중의 언어, 공존의 언어, 평등의 언어를 쓰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며 언어란 낮출수록, 힘을 빼고 말할수록 빛이 난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책을 펴내며 – 민주화의 마지막 여정 언어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