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저온으로 과일, 채소 등 농산물 가격 2배 이상 급등

태풍과 날씨 탓에 작년 가을 이후 가격이 오른 채소와 과일의 도매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무우, 시금치 가격이 예년의 2배 넘게 급등하며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 발표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가 이루어진 지난 5일 도쿄 중앙도매시장에서 무우는 ㎏당 224엔으로 예년의 2.5배, 시금치는 1209엔으로 2.4배, 브로콜리는 753엔으로 2.2배, 양배추는 245엔으로 2.2배, 배추는 129엔으로 1.9배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었다.

이 밖에 제철 과일로 지금 소비가 많은 귤도 ㎏당 401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4배 인상되었다.

또한 지난달까지 예년보다 10% 정도 가격이 올랐던 가지와 피망은 공급량이 증가하며 예년 가격으로 돌아왔다.

농림수산성은 “작년 가을 태풍 21호에 의한 피해와 저온 탓에 야채와 과일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시금치는 이달 중에 예년 수준의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우는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