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타임지 표지모델 장식! 김정은 다룰 자

타임지 표지 장식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번 주 타임(TIME)지 5월 표지모델로 등장한다.
타임지는 문재인 후보를 ‘THE NEGOTIATOR(협상가)’라고 표현하며, 한반도 위기에 대처하고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다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 어둡고 비장해 보이는데 작금의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표지 기사는 아시아판이며, 국제판 확대 여부는 대륙별 편집자 회의를 거쳐서 결정 된다고 한다.

문재인 타임지 5월호 표지모델 장식

문재인 타임지 표지 등장! 김정은을 다룰 협상가

미국 타임지 인터넷판 메인에 게재된 문재인 후보 인터뷰 기사 2017.4.19
문재인, 전쟁으로부터 세계를 구할까? 

Can He Save World From War? 
Will South Korean Presidential Hopeful Moon Jae-in Pull the World Back From Nuclear War?

문재인: 한국과 미국은 동맹관계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북한의 추가 도발 행위를 막는 것이다. 나는 미국이 북한에 선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미국이 북한에 선제 공격을 가한다면, 북한이 한국에 반격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받을 것이고, 국내 주둔하는 미군도 피해를 받을 것이며 많은 국내 미국인도 피해를 입을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비록 의도되지 않았더라도, 우발적인 충돌이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문재인: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한다면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고조되는 긴장감이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능숙한 위기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북한 측으로는 그들이 갖고 있는 핵무기를 고도화가 정권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위험에 처하게 한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중국에게는 그들이 북한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가 증가할 것이며 한국의 사드 배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기자: 만약 당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겠는가.

문재인: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수 있도록 협상 테이블에 끌어 들이는 것이다. 첫번째 단계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입니다. 두번째 단계는 북한이 핵 동결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기 위해 핵 동결에 합의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완전 폐기하는 것이다.

기자: 수년 간 북한을 상대로 많은 시도가 있어왔다. 직접적 대화, 6자 회담, 경제 제재 조치 등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중단시키지 못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고 보는가.

문재인: 이명박과 박근혜 두 보수 정권에서 추진되었던 억제(containment) 전략과 오바마 행정부의“전략적 인내”는 완전한 실패였다. 그 이전에 있었던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당시 남북간에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어왔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기 위해 다자간 협의체인 6자 회담이 열렸다. 또한 우리는 남북 사이의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9월 19일 공동합의>는 북한 핵무기의 완전한 해체와 평화 조약 체결, 더 나아가 북한과 미국 사이의 관계 정상화까지 언급되었다. 심지어 북한 측에서는 핵 융합로의 냉각탑을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고 이 모든 것이 중지되었다. 나는 북한의 핵 능력이 이제 더 선진화되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동일한 단계별 접근(“step-by-step”) 방법은 여전히 실행 가능하다.

기자: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정상 회담을 위해 평양에 갈 의향이 있는가. 혹은 워싱턴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사람들과 대화하라”고 주문하겠는가.

문재인: 만약 당선된다면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사전 논의할 것이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김정은 국방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보여주기 식 회담은(“a meeting for the sake of having a meeting”) 원치 않는다.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이나 해체 등과 같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보장이 있으면 만날 용의가 있다. 미국과 북한을 포함한 만남 또는 남북간의 만남을 병행해서 추진할 수 있다. 4자가 되든 6자가 되든 대화를 재개할 수도 있다. 당선 된다면 미국 측과 사전 협의 없이 북한과 일방적으로 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자: 가장 좋아하는 영어 단어가 “dream”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문재인: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의 번영, 인권, 그리고 남북 간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다.

타임지 전문 보기

2003년 3월 3일자 ‘안녕, 미스터 노무현 –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알게 되다’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새 정책에 관해 다룬 타임지 아시아판 커버스토리

2012년 12월 7일 Dictator’s daughter(독재자의 딸)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시절 표지 모델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