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일본 아사히티비 생방송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
7인조 힙합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9일 방송되는 아사히티비 음악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금요일 오후 8시) 생방송 출연을 취소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프로그램의 공식 사이트에 공지되었다.
뮤직스테이션은 홈페이지에 “11월 2일에 예고했던 BTS의 11월 9일 방송 출연이 취소되었다”고 안내문을 올렸다. 이유에 대해 “이전에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 미디어에서 보도하고 있어, 프로그램 담당자가 착용 의도를 포함해 소속사와 출연 협의를 해왔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 출연은 보류되었다”고 공지했다. 이어 “출연을 기대해온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생방송 전날에 출연을 취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본에서 9번째 음반인 최신 싱글 ‘FAKE LOVE -Japanese ver.-‘와 한국어 곡 ‘IDOL’ 2곡을 부를 예정이었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2017년에 입은 히로시마 원폭 티셔츠 논란으로 9일 방송 일본 아사히티비 #뮤직스테이션 생방송 출연 취소https://t.co/TKMOH8i3KV pic.twitter.com/Fs0LR0l5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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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에서 방탄소년단 지민이 2017년도에 입은 티셔츠가 문제가 되었다. 뒷면에 한국 국민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고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버섯구름이 솟아나는 장면이 프린트된 옷이다.
방탄소년단은 8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으로 하네다 공항에 입국할 예정이었다. 공항에는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모여 있었고, 관계자는 출국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13일 도쿄돔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전국 4대 돔 투어 (4개 도시 9회 공연)를 계획하고 있으며, 약 38만명의 팬들이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홈페이지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