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마스 악몽, 일본 주가폭락! 금융완화정책 유지와 이자나기경기

크리스마스의 악몽! 일본 닛케이지수 2만엔선 붕괴! 3개월간 5천엔 폭락!

12월 26일 2차 아베내각 발족 6주년 맞아 25일 결의표명! 
아베: 6년간 전력을 다해왔다. 미래를 여는 1년이 되도록 하겠다.
네티즌: 6년간 하루도 마음 편안한 날이 없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발 증시 한파에 25일 닛케이지수(NI225)는 5%넘게 폭락하며 악몽의 크리스마스로 변했다.
일본은 크리스마스 휴일이 아니다. 대신 24일 대체 휴일로 쉬었다. 23일이 내년에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의 85세 생일로 축일이었는데 일요일이었다. 일본 증시는 나흘만에 개장했다.
(참고로 12월 23일은 1948년 A급 전범 도조 히데키가 처형된 날이다.)

이에 재무성, 일본은행, 금융청 간부들은 25일 오후 6시부터 긴급회합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주가 2만엔이 붕괴되며 1년 8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지자 증시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이러한 급격한 주가하락과 엔고에 따라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해 금융정책 담당자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재무성의 아사카와(浅川) 재무관은 “시장에 과도한 경계감이 보인다.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다.

금융완화정책 지속하는 일본은행

일본은행은 아베노믹스 실현을 위해 2% 물가상승을 목표로 지속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초 목표 시기에서 물가목표 달성시기를 5년간 6차례 연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소 성장 둔화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올해안에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한다고 출구전략을 발표했다.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는 이틀간의 금융정책회의를 마친 후 12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기금리 -0.1%, 장기금리 0%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일 일본 주가지수는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목표를 포기하면 엔고, 현 상황을 유지하면 은행 수익악화와 장기금리 국채 이률 하락! 일본은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또한 내년 10월 소비세 인상하면 물가상승률 0%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분기 대비 -0.6%를 기록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마이너스 2.5%이다. [관련기사]
아베정부는 일본의 경기회복 기간이 고도성장기 이자나기 경기(いざなぎ景気)를 넘어 전후 2번째로 길다고 홍보하지만 일본국민들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회사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실시한 크리스마스 선물 조사에서 선물 평균예산은 8,477엔으로 2017년에 비해 약 500엔 줄었다.

일본은행 금융연구소 논문, 시장에 파문

마이너스금리 철폐 주장!
정책 결정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본은행 금융연구소가 내놓은 것이지만 금융완화의 한계를 시사하고 있다. 니치긴(日銀)내에서 지속적인 양적완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2018.11.15 니혼게이자이 신문

지난 11월 일본은행은 아베정부의 통계에 불신감을 표시했다.
GDP등 2차 정부통계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본은행 담당자는 내각부에 기초통계(1차통계) 자료를 요구했었다.
일부 자료에서 통계 부풀리기가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일본은행 정부 통계에 불신감]

일본의 이자나기 경기와 신 삼종신기

경기 동향을 체크하는 일본 내각부 연구회는 12월 13일 2012년 12월에 시작된 경기회복이 적어도 2017년 9월까지 4년 10개월간 지속되어 ‘이자나기 경기(いざなぎ景気)’를 넘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가을에 발표한 내용과 동일하다.

이자나기 경기는 도쿄올림픽 다음해인 1965년 11월부터 오사카 만국박람회가 열린 1970년 7월까지 4년 9개월(57개월)간 이어진 호황을 말한다.

이 시기 일본의 실질경제성장율 11.51%, GNP 1,419억 달러로 미국 다음가는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아베 총리는 6.25전쟁의 특수로 기적의 경제성장이 시작된 1954년에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중반 고도경제성장기에는 ‘신 삼종신기(三種の神器)’ 또는 ‘3C’로 불리는 전자제품인 에어컨(Cooler), 컬러TV(Color television), 자동차(Car)가 불티나게 팔렸다.

1968년에는 전자렌지(Cooker), 별장(Cottage), 중앙난방(Central heating)을 3C로 불렀다.

1950년대 후반에는 흑백TV, 세탁기, 냉장고 가전 3품목을 삼종신기(三種の神器)로 홍보했다.

네이버 일본어사전의 삼종신기(三種の神器) 설명
일본의 왕위 계승의 표지로서 대대로 계승된 세 가지 보물 鏡・玉・剣
[속어]세 가지 귀중한 물건

  • 야타의 거울(팔척경): 八咫鏡(やたのかがみ),
  • 쿠사나기의 검(초치검): 天叢雲剣(あまのむらくものつるぎ) 또는 草薙剣(くさなぎのつるぎ)
  • 야사카니의 굽은 구슬(팔척경곡옥): 八尺瓊曲玉(やさかにのまがたま)

일본의 고도경제성장기

‘이자나기경기’라는 명칭은 신무경기(神武景気)와 이와토경기(岩戶景気)를 상회하는 호황이라는 의미를 담아 명명되었다.

이자나기(いざなぎ)는 일본의 건국신화에서 천신의 명을 받아 일본열도를 만들었다고 하는 남신(男神) ‘이자나기노미코토(伊弉諾尊)’에서 유래한다.
이자나기노미코토가 황천국(黄泉国 저승)의 더러움을 목욕재계로 씻어내자 天照大神(아마테라사오오미카미)・月読尊(츠키요미노미코토)・素戔嗚尊(스사노오노미코토) 같은 신이 태어났다.

일본의 전후 경기 일본 경기회복 지속.. 경제호황기 이자나기경기 넘어서신무경기(神武景気: 진무케이키)
일본 고도경제성장의 시작인 1954년 12월부터 1957년 6월까지 이어진 호황기를 통칭한다. 1955년에 수량경기(数量景気)라고도 했다.

이와토경기(岩戶景気)
일본의 경제사에서 1958년 7월~1961년 12월까지 42개월간 지속된 고도성장기의 호황을 일컫는다.

그 다음 올림픽경기(1962.11~1964.10, 2년), 이자나기경기(1965.11 1970.7, 4년9개월), 열도개조붐(1972.1~1973.11, 1년11개월), 버블경기(1986.12~1991.2, 4년3개월)로 이어진다.

아베정권에 부역하는 NHK, 외조부 기시 총리도 개헌 구상 | 김타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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