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직장인 건강보험료 3년후에는 약 550만원으로 인상

일본의 대기업 직장인이 가입하는 건강보험조합의 보험료는 급속한 고령화로 3년 후인 2022년에는 올해보다 5만엔 정도 증가한 1인당 연간 평균 약 55만엔(약 55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의 1400여개 건강보험조합이 참여하는 건강보험조합연합회(健保連)는 고령자 의료비 부담금 증가로 올해는 986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며, 노사 양측의 부담을 합친 1인당 연간 보험료는 전년도에 비해 9000엔 인상된 49만 5732엔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3년 후인 2022년에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단카이세대)’가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에 진입하면서 노인 의료비 부담금은 올해보다 약 5000억엔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연간 평균 보험료는 올해에 비해 5만 2000엔 정도 인상된 54만 8620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건보련(健保連)은 앞으로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현역 세대에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후기 고령자의 본인 부담금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의료보험은 주로 대기업 직장인이 가입하는 건강보험조합, 중소기업 직장인이 가입하는 협회건보(전국건강보헙협회), 공무원 교직원이 가입하는 공제조합, 자영업자 농민 등 지역주민이 가입하는 국민건강보험으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