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물차 운전기사 부족으로 더블연결 트럭 도입 확대

대형트럭 한 대로 2대분의 화물수송이 가능한 ‘더블연결 트럭’ 도입

기후현 오가키시(岐阜県大垣市)에 본사를 둔 운송업체 세이노운수(西濃運輸)는 운전자 부족으로 일반 정기 화물차 보다 더 많은 화물을 한번에 운반하는 ‘더블연결 트럭’ 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 트럭 운전자의 40%가 50세 이상이다. 가혹한 근무환경으로 사고는 다발하고 언론에도 화물차 운전기사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자주 보도되며 화물차를 운전할려는 젊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인터넷쇼핑몰 시장의 성장으로 운송사업자는 증가했는데 운전자 부족으로 운송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더욱 혹사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블연결 트럭은 대형트럭 뒤에 트레일러를 연결하여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하도록 한 차량으로 길이 21m까지 도로 주행이 가능하며, 현재 차량길이 25m의 트럭도 투입하여 실제 운송 테스트를 하고 있다.

세이노운수가 도입하는 것은 길이가 약 12m의 화물차와 약 6m의 트레일러를 연결한 전장 약 19m의 더블연결 트럭이다.

올해 3월까지 2대를 도입하여 오가키시와 시즈오카시 구간에 투입하여 일손 부족에 대응함과 동시에 운전기사의 노동시간도 단축할 방침이다.

운송업계에서는 야마토운수와 후쿠야마통운이 길이 25m의 더블연결 트럭을 도입하기 위해 2017년 10월부터 실제 화물을 운송하며 운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각한 운전자 부족으로 향후 더블연결 트럭의 보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최초 25m 더블연결 트럭 등장

길이 25m는 신칸센 차량의 길이와 비슷하며 견인면허를 가진 운전자중에서 5년 이상의 경력자를 선발하여 정해진 루트에서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2m가 넘는 대형트럭은 주행루트를 기관에 신고하여 차량통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요내용

일본 국토교통성이 완화 대상으로 검토중인 차량 타입은 풀트레일러 연결차(트럭이 풀트레일러를 견인하는 타입), 더블스 연결차(세미트레일러가 풀트레일러를 견인하는 타입)로 차량 길이는 최대 25m로 완화하지만 중량은 완화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토교통성은 심각한 운전자 부족이 계속되는 트럭수송의 인력절감을 촉진한다는 목표 하에 특수차량 통행허가 기준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는데,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트럭업계는 30대 미만의 젊은 운전자가 줄어드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량의 길이가 21m에서 25m까지 완화된다면, 전체 길이가 약 12m인 10톤 트럭에 1량을 추가해 2대 분의 화물(최대 20톤)을 1대의 차량으로 운반할 수 있게 되면서 수송의 효율화 및 인력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교통성 관계자의 설명임

일각에서는 ‘가벼운 화물을 운반하는 회사에게는 낭보’라고 찬성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사고가 증가할 것’‘후방 오인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등 안전을 걱정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현재 일본의 도로는 좁고 오르막 내리막길이 많아 더블연결 트럭이 주행할 수 있는 장소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성을 고려하면 도로의 폭 등 주행에 적합한 조건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도로 주행은 무리일 수 있다.

때문에 가령 도입될 경우, 주행이 인정되는 도로에서는 더블연결 트럭으로 주행하고 인정되지 않는 도로에서는 두 번째 트레일러의 연결을 분리해 각각 별도의 트럭으로 수송하는 방법이 채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운전자에게는 대형면허 외에 견인면허도 필요하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견인면허가 필요하기 때문에 운전자 선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인력부족 개선에 대한 효과를 의문시 하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