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수지 2년 연속 적자 기록

일본의 무역수지 흐름

일본 재무성은 23일 2019년 무역통계속보(통관기준)를 발표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조 6438억엔 적자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76조 9278억엔으로 3년 만에 감소했다.

미중 무역마찰 장기화로 대중 자동차 부품 및 반도체 제조장비 이외에 대미 자동차, 한일관계 악화로 대 한국 반도체 제조장치 수출이 절반(49.7%)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국가별로 보면 대 중국 수출은 14조 6823억엔으로 전년도보다 7.6% 감소했다.

대 한국 수출은 5조 441억엔으로 12.9% 줄었으며 흑자폭은 전년비 19%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외에 자동차 11.5%, 음식료 22.6% 감소 등 불매운동 관련 품목들의 수출이 급감했다.

수입액은 원유가 하락으로 원유 및 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가 줄면서 전년도보다 5.0% 감소한 78조 5716억엔을 기록했다.

이 날 함께 발표한 2019년 12월 무역수지는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로 1525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