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逆鱗)의 뜻과 유래는? 박근혜의 역린은?

용의 목에 있는 거꾸로 된 비늘

역린(逆鱗)은 군주가 노여워하는 군주만의 약점 또는 노여움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역린의 뜻’은 윗사람의 약점, 콤플렉스 혹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권한을 말한다.

어떤 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함부로 건드리거나 논란거리가 될 만한 민감한 주제를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사용된다.

한자풀이

逆鱗 (거스를 역, 비늘 린)

“용은 잘 길들이면 탈 수 있다. 그러나 용의 목 밑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진 말라. 역린을 건드리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다.

일본어 표현

逆鱗に触れる(げきりんにふれる)

역린의 유래

용의 몸에 붙어 있는 81개 비늘들 중 딱 하나, 거꾸로 붙어 있는 비늘을 뜻한다. 이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날뛴다고 하며 동시에 용의 급소이다.

유래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법가사상서 한비자 중 역린지화(逆鱗之禍)의 고사에서 나온 것이다.

한비자(韓非子)는 군주를 설득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다룬『세난(說難)』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용은 순한 짐승이다.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도 있을 정도다. 하나 그 턱밑에 지름이 한자(一尺)쯤 되는 거꾸로 붙은 비늘, 즉 역린(逆鱗)이 하나 있다. 만약 이것에 손을 대는 자가 있으면 용은 반드시 그 사람을 찔러 죽이고 만다.

군주에게도 그 역린이 있는 것이다. 군주의 노여움을 비유해서 역린(逆鱗)이라 하고 또 노여움을 당하는 것을 ‘역린에 닿았다’고 말한다.

물론 이 비유에 해당되지 않는 것도 상당히 많다. 노해야 할 때 노하지 않는 군주도 있고, 전신이 역린처럼 까닭도 없이 노하고 있는 자도 많다. 그만큼 진정한 용은 뜻밖에 적다는 말이다.

기사 제목에 사용된 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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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 (2014) The Fatal En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