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

대선후보 문재인 518 묘지참배, 세월호 추모곡 노래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선 19대 대선후보 문재인
임을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반드시 지정하고 광주정신 헌법 계승 하겠습니다.
가사 말처럼 새날이 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얼마나 불렀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5.18 민주묘지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
내레이션은 안도현이 쓰고 문재인이 읽는다. 김형석 피아노 연주, 가수 나윤권 노래

바닷물결을 연상시키는 피아노 아르페지오 인트로와, 첼로를 사용한 간주 및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이 곡이 끝난 뒤에도 긴 여운을 남기도록 했다.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나윤권의 절제되고 섬세한 목소리가 그리움과 아련함을 전한다. 김형석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그리움 만진다’를 쓰기 시작해 세월호가 인양되던 날 가사를 붙이고 곡을 완성했다. 나윤권은 잔잔한 독백 형태의 가사를 여린 감성으로 표현해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은화야, 다윤아,
현철아, 영인아,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이영숙님, 권재근님 그리고 혁규야.
푸른 잎사귀보다 더 푸른 너희가 아직 그곳에서 꽃이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믿지 못하겠다.
수학여행을 가다 다시 돌아오지 못한 너희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다.
검은 바다 속에서 애타게 어른들을 찾았을 너희에게 우리 어른들은 아무 것도 해준 일이 없다.
너희가 생각했던 나라는 이런 곳이 아니었을 거야. 너희가 믿었던 어른은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을 거야.
어른이어서 미안하다.
책임지지 못해 미안하다.
어둡고 깊은 곳에 혼자 내버려둬서,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같이 살아 있지 못해서,
우리만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
아이들아, 부끄러운 어른으로 그래도 말을 걸고 싶구나.
잠깐만 나와 볼래.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몰래 가는 거야.
우리 제주도로 가자.
내가 데려다 줄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가 볕 좋은 곳에 그냥 드러누워 버리지 뭐. 봄날이니까.
우리니까.
사람이니까.
함께 걸어줄게.
손잡아 줄게.
신나게 놀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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