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18 광주항쟁 10일간의 야전병원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증언집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전남대병원 의사와 간호사

80년 5월 피를 나누어 생명을 이어준 시민과 의료진들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 의료인들의 증언모음집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이 출간됐다.
전남대병원은 당시의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상자 수술 및 치료에 전념하면서 민주 광주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일조했던 의료진의 역사적 활동상을 기록하고자 책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증언집에는 5·18 당시 전남대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28명의 증언이 실려 있다.
책에는 당시 전남대병원에 실려온 환자들의 참혹한 모습과 계엄군의 무차별 사격, 시민들의 헌혈 행렬 등 긴박한 상황이 생생하게 표현돼있다.
극한 여건에서 분노, 절망, 공포를 억제하며 책무를 다한 의료진의 심경도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5.18 10일간의 야전병원
아이에게도 총을 쏘다니
아이의 가슴과 척추에 박혀 있던 총알을 꺼냈다. 총알이 중요한 장기를 빗겨간 덕에 아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다리는 영영 쓰지 못하게 되었다. 어린아이에게 까지 총을 쏘다니 모든 의료진이 분개했다. <오봉석 흉부외과 교수(당시 흉부외과 레지던트)>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전남대병원 정성수 교수 (당시 응급실 인턴) 인터뷰

히포크라테스 선서(Hippocratic Oath)는 의사의 윤리 등에 대한 선서문이다.
오늘날 히포크라테스 선서라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것은 1948년도에 세계의사회 총회에서 채택된 '제네바 선언'으로,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현대적 관점에서 개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인류에 봉사하는 데 내 일생을 바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
-나는 마땅히 나의 스승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나는 양심과 위엄을 가지고 의료직을 수행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하여 고려할 것이다.
-나는 알게 된 환자의 비밀을 환자가 사망한 이후에라도 누설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능력이 허락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의료직의 명예와 위엄 있는 전통을 지킨다. 동료는 나의 형제며, 자매다.
-나는 환자를 위해 내 의무를 다하는 데 있어 나이, 질병 / 장애, 교리, 인종, 성별, 국적, 정당, 종족, 성적 성향, 사회적 지위 등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다.
-나는 위협을 받더라도 인간의 생명을 그 시작에서부터 최대한 존중하며, 인류를 위한 법칙에 반하여 나의 의학지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이 모든 약속을 나의 명예를 걸고 자유의지로서 엄숙히 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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