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전투에서 가미카제 공격으로 침몰한 미군함 에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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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북부 코우리섬 앞바다에 침몰된 미군 에몬스호에서 폭뢰 발견

제2차 세계대전(태평양전쟁) 말기 오키나와 전투에서 일본군 가미카제 특공대의 공격을 받아 북부 코우리섬(古宇利島) 앞바다에 침몰된 미군 구축함 에몬스(Emmons) 선내에서 불발탄 6발을 발견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길이 106m의 구축함 USS 에몬스는 일본군의 자살비행특공대 카미카제의 공격에 탄약고가 폭발하며 복원능력을 상실, 1945년 4월 7일 미 해군이 적군의 손에 넘어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침몰시킨 군함이다. 이 전투에서 에몬스 승조원 60명이 전사하고 77명이 부상을 입었다.
에몬스호는 2000년 9월 코우리섬 북측 해저에서 기름이 가끔 올라오는 것을 목격한 어부들의 신고로 해상보안청이 해저에서 발견하고, 12월에 지역의 다이빙 전문가들이 이 군함이 USS Emmons임을 밝혀낸다. 이 지역은 다이빙포인트로 유명한 곳으로 요즘도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다. 

오키나와 코우리섬 다이빙 오키나와 전투에서 가미카제 공격으로 침몰한 미군함 에몬스

규슈대학과 오키나와의 수중 고고학자들이 에몬스 선체를 공동조사 하던 중 지난해 1월 선내에서 불발탄 6발을 발견하여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해상자위대가 조사한 결과, 발견된 불발탄은 길이 70cm, 직경 45cm, 추정 무게 338kg의 마크나인(Mark-IX)이라는 잠수함 공격용 폭뢰로 밝혀졌다.

불발탄은 바다 속에 장기간 있었기 때문에 폭발의 가능성은 낮지만 강한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위험성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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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리섬이 소속된 지자체 나키진 촌(今帰仁村)에서는 에몬스가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전쟁 유적이기 때문에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향후 대응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이버들에게는 불발탄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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