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코모, 명함사이즈 최소형 미니 스마트폰 출시

도코모, 4G 휴대폰으로 세계 최경량 미니 스마트폰 11월 출시

요즘은 SNS 등 다양한 어플과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스마트폰이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반대로 기능을 최소화한 미니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일본 NTT 도코모가 11월 하순에 교세라(京セラ)가 만든 sp모드대응 휴대전화 ‘카드 케이타이 KY-01L’을 출시한다.

4G(LTE) 대응하며 색상은 잉크블랙 1종이다. 사이즈는 세로 9cm, 가로 5cm의 미니폰으로 판매가격은 3만 2천엔이지만 약정 할인혜택 받으면 실질가격은 1만엔 정도 예상된다.

무게는 기존 스마트폰의 3분의 1 정도인 47g, 두께 5.3mm로 와이셔츠 포켓이나 명함 지갑에도 들어가는 사이즈다.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면서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참고하여 작고 얇은 휴대폰을 개발한 것이다.

휴대폰 크기를 줄이기 위해 전화와 이메일, 웹브라우저 등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2시간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배터리 용량은 불과 380mAh이지만, 전자종이(e-paper)를 적용해 Xi (LTE) · FOMA (3G) 모두 최대 100시간 연속대기가 가능하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단자를 이용한다.

해상도 480×600픽셀, 메인 메모리 1GB, 내장 스토리지 8GB, 외부장치 비대응, 카메라도 없다.

VoLTE 대응, 심카드는 나노사이즈, 와이파이는 IEEE 802.11 b/g/n 대응, 테더링 가능, 블루투스 4.2도 이용 가능하다.

NTT 도코모는 기존 스마트폰과 함께 2대의 전화기를 사용하는 직장인을 중심 타겟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최근의 스마트폰은 디자인이 대동소이한데 도코모는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디자인이 먹힐지 이 단말기를 통해 시장 반응을 체크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사이즈에 대해

1985년 출시된 일본 최초의 휴대폰, 숄더폰
보증금 20만엔, 월 기본요금 2만엔 이상

30년전 휴대폰이 처음 등장하고 난 후 지금까지 그 형태는 크게 진화해 왔다.

1985년에 나온 일본 최초의 휴대폰은 어깨에 걸치고 전화를 하는 숄더폰으로 무게는 3kg에 달했다.

그 후, 휴대폰 사이즈는 점점 작아지고 가격도 내려가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일반에 널리 보급되었다.

당시 단말기는 피처폰(ガラケー: 가라케)으로 불렀는데, 접는 스타일의 일명 폴더폰이었다.

2004년에는 NTT 도코모가 소니가 만든 손바닥 크기의 단말기를 출시한 적도 있지만, 17일 공개한 휴대폰보다 두껍고 요철이 있는 버튼식이었다.

그리고 10년 전인 2008년에 소프트뱅크가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다.

가라케(ガラケー)

세계 표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일본의 휴대전화를 갈라파고스 제도(諸島)의 생물에 비유한 말. 가라케(ガラケー)는 갈라파고스 케이타이(ガラパゴス・ケータイ)의 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