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일시적으로! 지속하면 수명 단축

8월 중순 랜싯(Lancet) 논문 공개 후 월말에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탄수화물 관련 논문을 하나더 소개한다.

이 두가지 최신 논문의 결론은 육류 위주의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사를 지속하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건강에 좋지 않다.

두가지 최신 연구결과는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 체중감량 수단으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유행하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장기간 지속하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 미국 성인 24,800명 대상의 최신 연구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한 사람이 고탄수화물 식단보다 어떤 이유로든 사망 위험이 32% 높았다.
  •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 447,500명 이상의 식단 데이터와 비교해도 일치한다.
  •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은 체중 감량을 위한 좋은 전략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계획은 아니다.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의 종류는 다양한데 이런 방법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다.

앳킨스 식이요법은 천천히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많은 고기와 계란을 먹는 반면, 케토제닉(케톤) 식이요법은 탄수화물을 엄격히 줄이고 버터, 치즈, 아보카드와 같은 음식에서 지방을 섭취하도록 한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과학자들이 장기적인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있다.

2018년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Association)에서 10년 이상 미국인 24,825명의 식사 패턴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탄수화물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가장 낮은 25%의 그룹이 탄수화물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보다 어떤 이유로든 사망률이 32% 더 높았다.

또한 저탄수화물 식단 그룹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51% 증가했고,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상위 25% 그룹에 비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35%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전 세계 44만 7,506명의 식단 데이터와 비교했는데, 전체적으로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15%증가했다.

그 이유는 곡물이나 채소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 대신에 육류를 더 많이 섭취했기 때문이다.

곡물이나 콩과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은 몸에 나쁘지 않다.

이 새로운 연구는 8월 중순 랜싯(Lancet)에 발표된 사망 데이터에 이어 또 다른 전세계적인 조사의 결과물이다.

적당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건강에 좋은 채소, 콩, 견과류 같은 음식을 먹는 사람이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고의 장기적인 다이어트 전략은 곡물과 함께 야채를 많이 먹고, 올리브나 아보카도와 같은 천연 오일에서 얻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다.

랜싯 연구에 참여한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심장전문의겸 영양학자인 사라 시델만(Sara Seidelmann)박사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식물로 당신의 접시를 채우도록 노력하세요!”하고 말했다.

그녀는 아무도 그런 식으로 먹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저탄수화물 식물성 식단이 건강에 유익한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것은 자연적인 식사 패턴이 아니라고 그녀는 말했다.

대신, 사람들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더 많은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찾는 경향이 있다.

버터와 고기를 많이 먹으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고 세계보건기구는 핫도그, 햄,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공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붉은 육류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일부 생선들은 동물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다량의 질산염을 운반한다.

또한 곡물과 신선한 농산물 대신 더 많은 고기와 생선을 섭취하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소변을 산성화시켜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필요한 사람들

하지만 여전히 저탄수화물 식단은 특정 사람들에게는 유익하다.

케토제닉 식단은 원래 아이들의 간질 발작을 막기위해 개발되었다.

설탕을 줄이고 지방을 많이 먹으면 약을 투여할 수 없을 때 발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멈추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케토는 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들의 혈당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효과적인 단기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단기체중감량, 혈압저하, 혈당조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바나흐(Banach)는 밝혔다.

그의 연구는 조기 사망과 저탄수화물 식단의 연관성이 비만이 아닌 사람에게 더 높다는 것을 암시하며, 만약 많은 체중감량이 필요하다면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암 전문의들은 케토 식단이 특정 유형의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생쥐의 식단에서 설탕을 빼고 한 종류의 항암 치료제로 종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죽이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 약물과 식단의 연관성 규명을 위한 인체실험은 이번 가을에 실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서 고기와 다른 단백질 섭취를 늘린다.

당근, 콩 같이 섬유질이 많은 고탄수화물 음식은 포기한다.

이러한 저탄수화물 식단은 설탕 섭취를 줄여준다는 측면에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설탕은 본질적으로 모두 탄수화물이다.

설탕은 체중증가,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운동 과학자 에드워드 와이스 (Edward Weiss)는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편의점에서 산 마운틴듀(Mountain Dew)에 관한 이야기라면 탄수화물이 나쁘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흰빵과 같은 가공된 탄수화물, 섬유질과 비타민이 없는 설탕이 많은 간식을 채소와 곡물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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