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광주 출범식 대선후보 문재인과 김제동과의 대화

19대 대선주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지지자들의 모임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이 제 손을 잡아주시면 제가 영·호남 지지를 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라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대선주자 문재인의 새해 사자성어 재조산하(再造山河: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질의 응답에서 ‘호남홀대론’에 대한 질문들이 오갔고 문재인 전 대표는 그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해주었다.

호남홀대론 가장 가슴아파…농민들을 돌보겠다! 

백남기 농민 비하인드 스토리 최초 공개

재작년 11월14일에 백남기님이 물대포 맞았다. 11월 15일에 수술이 끝났는데 수행비서 한분 데리고 오셔가지고 30분 내내 저 자세로 말씀을 들으셨다. 가시면서 정치인들은 금일봉 이라는 걸 전하지 않나.
보통 정치인들은 이렇게 드리는데 대표님은 돌아서셔서 행여나 누가 볼까봐. 돌아서셔서 사모님한테 드리는 것을 봐버렸다. 그러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백남기 어르신께 총 5번을 가셨다. 그 뒤로 민주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양산 자택으로 내려가시는 길에도 기어이 서울대 병원 들러서 가신 분이다. 전 그걸 증언을 하고 싶었다.

포럼광주 출범식 김제동과의 대화 풀영상
김제동 “산업화∙민주화 세대가 힘을 합쳐 새로운 ‘통일세대’ 밀어주자”

문 전 대표는 특히 ‘호남홀대론’에 적극 반박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당신이 영남(출신)이어서 호남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했고 (요직을) 전부 다 호남에 할애하며 탕평을 도모했다. ‘호남홀대’를 개선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호남 홀대 (자체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게 문 전 대표의 설명이다.
[scroll-box]사실 뭐 가장 저에 대한 가슴 아픈 공격이 호남 홀대라는 공격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렇게 광주 호남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이 일방적이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저는 민주화 운동 내내 살아오면서 늘 광주 호남과 함께 해 왔다고 저 스스로는 생각했거든요. 저는 80년 5월17일 구속되었습니다. 저도 제가 보상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았지만, 만약에 신청한다면 광주 유공자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80년 5월 그 서울역에 수십만 대학생들이 모였을 때 저는 그때 경희대 총학생 대표로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정말로 민주화를 이루어낼 그 중요한 고비에 많은 대학생들이 서울역에 모여서 노력을 하다가 군대가 출동할 것이라는 소식에 5월15일 대학생들이 다 거기서 철수 했습니다. 그래서 광주가 외롭게 군부와 신군부와 맞닥뜨리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때 광주 그 5월에 아픔이 당장 나라를 바꾸어 낼 것처럼 서울역에 모였다가 군출동이 두려워서 그냥 해산 해 버린 그때 그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80년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아마 부산의 민주화 운동은 바로 광주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성당 같은 곳에서 광주 비디오 돌려 보고, 그다음에 해마다 5·18되면 차 한 두 대씩은 대절해서 뚯 있는 사람들 모아서 망월동 묘역 참배하고, 그렇게 그렇게 넓어져 나가다가 드디어 87년 5월 그 광주 그 기간에는 드디어 부산 가톨릭 센터에서 노무현 변호사와 제가 광주 비디오 관람 전을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수만 명의 부산 시민들이 그 광주 비디오를 봤습니다. 그것이 87년 6월 항쟁의 동력으로 그렇게 이어졌습니다.

87년 6월 항쟁 때 부산이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박종철 열사가 부산 출신이었다는 것에 더해서 그런 우리 광주를 알리려는 노력들 또 광주에 대한 민주시민들의 부채의식들 그런 것들이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광주와 함께 살아왔고 민주화 된 이후에도 부산에서 우리 민주당 대통령을 지지하고, 또 민주당 깃발을 들고 정치를 하는 것은 또 그것이 빨갱이다 전라도다. 그렇게 핍박받는 왕따 당하는 그런 일이었지만 노무현대통령과 저는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와 늘 함께 해 왔기 때문에 광주가 저를 그냥 알아주겠거니 저는 조금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까 우리 김형석 대표님 말씀해 주셨는데 광주 호남에 아픔을 좀 더 알아달라 제가 그 말씀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scroll-box]

광주 찾은 문재인 “새 시대, 호남과 함께” 풀영상
22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포럼광주 출범식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이 영상은 ‘문재인과의 대화’ 전체를 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꼽은 2017년 새해의 사자성어 재조산하(再造山河)

‘나라를 다시 만들다’는 뜻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실의에 빠져있던 서애 류성룡에게 충무공 이순신이 적어 준 글귀입니다.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들지 않으면 죽을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던 충신들의 마음으로, 지금 우리가 절박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대개조에 나서야 할 때임을 뜻하고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변화의 시대, 새로운 리더십!

노무현 대통령 명연설 연세대 특강 ‘변화의 시대, 새로운 리더십’ | 김타쿠닷컴

지도자는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노무현 대통령이 “민주주의보다 신뢰가 먼저”라고 한 이유노무현 대통령 연세대 특강탄핵기각 1주일 후 2004년 5월 27일 연세대 100주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