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 심야시간에 기습적 사드 배치! 성주 주민들 부상

주한미군, 사드장비 성주기지에 전격 반입

26일 새벽시간에 한미 군당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엑스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2기를 비롯해 8대의 사드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밤 사이에 전격 배치를 한 건데 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하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제대로 된 부지 환경영향평가와 기지 설계, 공사에 착수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서둘러 반입된 것이다.
사드 장비와 함께 미군이 패트리엇-II 미사일을 수송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는데, 한미 군 당국은 성주 지역과 사드 포대에 대한 방어 체계 구축도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기습적 사드 배치…부지 공여 6일만에 일사천리

성주에 사드 전격 반입! 주민 12명 부상

“마치 계엄령이 내려진 것 같았다” 성주군 주민이 오늘(26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사드 장비 진입과정을 겪으면서 한 말입니다. 12명이 다쳤고 대부분이 80대 할머니들이라는 소식까지 1부 첫머리에 현장 취재기자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이시간에는 현장에 있었던 주민을 한 분 연결해서 당시 상황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촛불집회가 진행 중이기도 한데요. 임순분 부녀회장을 화상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임순분 회장님께서는 기절을 했다가 깨어났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좀 괜찮으십니까?

군당국 새벽시간 성주골프장에 사드장비 반입

‘사드 강행’ 황교안·한민구·김관진 검찰 고발

27일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의원과 진보단체 민중의꿈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한민구 국방부장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4명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김종훈, 윤종오 의원은 고발이유로 “20대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에 사드체계가 배치되는 것에 대해 성주군민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직간접적인 건강·안전·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을 우려해 국회에 사드배치결정 철회 및 재검토를 요청해 온 바 있다”고 고발인들을 소개했다.

이어 “피고발인들은 사드체계 배치와 관련한 사업계획 수립 및 배치에 책임과 권한이 있는 지위에 있는 자들로서 사드 강행 배치에 절차를 무시했다”면서 “사드 체계 배치는 국회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강행 배치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