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권도 시범단 김포공항 도착! 스포츠 남북교류
북한 주도 ITF태권도 10년 만에 방한…4차례 시범공연
한국에서 개최되는 태권도 대회에서 시범을 선보일 북한 시범단이 23일 서울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남북 스포츠 교류이다. 북한 시범단은 오후 5시경,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환영을 받았다.
북한 시범단은 6월 24일 부터 30일 까지 전남 무주에서 개최되는 태권도 대회 개회식에서 연무를 펼친다. 한국은 내년 평창 올림픽에서 북한과의 협력을 검토하는 등 스포츠를 통해서 북한과의 접촉을 늘려 나갈려고 한다.
북한 ITF 태권도 시범단 입국
북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10년 만에 방한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4~30일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에 ITF가 태권도 시범단을 보내기로 했다면서 명예총재를 맡은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비롯해 리용선 총재, 황호영 수석부총재 등 북한 국적 인물만 32명이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방한이다. 이들은 베이징을 거쳐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8박9일의 일정으로 4차례 시범 공연을 한 뒤 내달 1일 북으로 돌아간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북 체육 교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장관을 비롯해 정부 측 인사들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의 참가를 끌어내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성화 봉송 지역에 북한을 포함하는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계선수권 기간 ITF 수장들과 직접 만나 협상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