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증상 보이는 지진 피해지역 아동의 심리상태 조사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증상 보이는 지진피해지역 어린이들

다가오는 2018년 3월 11일은 동일본 대지진(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지 7년이 되는 날이다.

대지진 발생 후에 재해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는 목소리가 있어, 지진피해 지역에서 심리 치료에 종사하는 연구팀이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개 현에서 실태 조사를 벌인다.

재해지역에서 심리 치료를 돕고 있는 센다이시의  미야기 여자대학(宮城学院女子大学) 연구팀은 많은 보육사들로부터 지진이 일어난 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충동적이고 불안장애 증상을 자주 보인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진으로 인해 가정 환경이 크게 바뀌고 부모의 정신적인 불안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재해 지역인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개 현에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여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여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재해지역에서 아동의 심리 치료에 대한 장기적인 조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미야기 여자대학의 아다치 토모아키(足立智昭) 교수는 “지진으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기록으로 남기고 지원책을 찾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충동성, 과잉행동 같은 증상을 보인다.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 ‘뇌의 질병’이다. 주로 초등학생의 3~5%에서 나타나지만 절반 이상은 완벽하게 치료되지 않아 그 증세가 성인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