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명배우 오스기 렌 급성심부전으로 사망

국내 영화 ‘대호’에 출연한 적이 있는 일본의 연기파 배우 오스기 렌 (大杉漣, 66)이 21일 오전 3시 53분 급성 심부전으로 급사했다.

메이지대 중퇴 후 1973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긴박 산제물(緊縛いけにえ) 같은 로망포르노(에로영화)에 다수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1993년에 기타노 다케시 감독(71)의 소나티네 오디션에 합격하여 야쿠자 간부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그 후 하나비, 춤추는 대수사선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저예산 영화에도 다수 출연하며 ‘300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라고 불리었다.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오락프로그램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나인티나인에도 고정출연중이었으며, 사망 전날인 20일 밤 9시까지 테레비도쿄의 심야드라마 바이플레이어즈의 촬영을 했다.

나인티나인에 함께 출연하는 과거 천년에 한번 나올 미소녀라 불렸던 하시모토 칸나(橋本環奈)도 트위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드라마 출연자들과 식사 후 숙소로 돌아간 뒤 방에서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여 마츠시게 유타카(松重豊, 일드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가 택시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서너시간 후 동료들과 부인 앞에서 세상을 떠났다.

인기 단막극 ‘세상에도 기묘한 이야기’팀도 트위터에 최다 출연자가 사망했다며 애도의 글을 올렸다.

「世にも奇妙な物語」最多出演者である、大杉漣さんがお亡くなりになりました。
慎んでご冥福をお祈り致します。
悲しいです。記録を更新して頂きたかった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