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마일리지 양도 중계서비스 마일쉐어

매매가 아닌 마일리지 양도 서비스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소유한 사람과 저렴한 항공권 구매를 원하는 사람을 연결하여 마일리지 양도를 중계하는 일본 사이트 마일쉐어(MileShare)가 국제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일본 국내선에 한정하고 있지만 2019년에 일본과 아시아, 북미, 유럽 노선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북미에 사무소를 개설하여 해외 영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마일리지 중개 서비스는 판매가 아닌 양도 개념이다. 마일리지 매매를 인정하지 않는 항공사가 많기 때문이다.
구매자는 시스템 이용료 명목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양도를 받는다. 시스템 이용료의 80%는 마일리지 보유자가 가져가고 20%를 수수료로 지불하는 구조다.

시스템 이용료는 일본 국내선 1만 2900엔부터이며 일반 운임보다 저렴하게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마일리지 보유자는 유효기간 만료 전에 양도하여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일본 국내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마일리지 매매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2개 항공사가 소속된 항공동맹(Airline alliance)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항공권을 취득한다. 예를 들면, ANA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마일리지를 사용한다.

2017년 12월부터 중개서비스를 시작한 마일쉐어(MileShare) 회원수는 11월 기준 7000명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일본과 아시아, 북미 유럽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의 항공편도 취급한다.

현재 마일리지 판매자는 대부분 외국인이며 구매자는 일본 국내 유저에 한정되어 있는데, 2019년부터는 해외 거주자도 마일리지를 구매하여 항공권 구입이 가능해진다.

또한 장기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여 마일리지 부족으로 항공권을 구매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부족한 마일리지만 구매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인 마일리지 시장규모는 100조엔(약 1천조 원) 정도로 추정한다.

글로벌 항공연합 (Airline alliance)

세계 3대 항공동맹(항공사 연합체)은 스타얼라이언스(ANA, ASIANA), 스카이팀(KAL), 원월드(JAL) 얼라이언스이다. 세계 주요 항공사 대부분 3개중의 하나에 가입되어 있다.

최근 들어 저가항공사(LCC)들도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 유플라이 얼라이언스(U-FLY Alliance) 등의 동맹을 결성하여 메이저 항공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밸류얼라이언스에는 제주항공, 일본 바닐라항공, 세부퍼시픽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항공사가 포함되어 있고 유플라이얼라이언스는 이스타항공 등 5개 항공사가 가입되어 있다.

같은 동맹체에 속한 항공사들은 코드쉐어(좌석 공유)를 통해 운항노선를 늘릴 수 있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승객 입장에서도 같은 항공동맹 소속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해 항공편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항공사간 경쟁이 격해지며 일부 메이저 항공사들은 좌석 공유를 넘어 운항노선 조정 및 수익배분까지 포함하는 동맹보다 레벨이 높은 조인트벤처 협정을 체결하여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마일쉐어(MileShare)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