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북미 정상회담 미공개 영상 공개! 1시간 20분 기록영화
북한 조선중앙TV는 3월 6일 저녁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현장을 기록영화로 제작해 방영했다.
회담이 결렬된 후 엿새 만이다. 잔잔한 배경음악이 깔린 기록영화는 전체 1시간 20분 분량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역 출발, 베트남 동당역 도착 순간부터 하노이 주민들이 깃발을 흔들며 환영하는 영상도 담겨있다.
영상 속에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8개월 만의 재회뿐만 아니라 만찬 및 단독 회담 현장까지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다른 회담 이모저모가 담겼다.
약 10분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김정은·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기록영화 풀버전
북한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엿새만인 6일 기록영화를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재차 보도하면서 여전히 미국과 대화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8시 30분부터 약 1시간 15분 동안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공식 친선방문하시었다.
주체 108(2019). 2.23∼3.5’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내보냈다.
북한이 정상회담 결렬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전략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림에도 이런 내용의 기록영화를 방영한 것은 대화의 흐름을 깨지 않겠다는 의지와 정책적 방향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정상간의 단독 및 확대 회담을 좀 더 상세히 보도해 실패한 회담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력 훼손을 막으려는 속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기록영화는 종전 중통 보도에서 언급했던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아예 빼버리는 등 회담 결렬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이날 기록영화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역을 출발하는 장면부터 베트남 도착, 북미정상회담, 북·베트남 정상회담, 평양 귀환 등을 시간 순서에 따라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