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신종 코로나 확진자 894명(+32), 크루즈선 14명 집단감염

2월 26일 22시 기준 일본 후생노동성과 전국 지자체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25일보다 32명 증가한 합계 894명이 되었다.

아이치현 5명, 홋카이도 4명, 도쿄와 치바현 각 3명, 가나가와현과 기후현, 나가노현 각 1명으로 총 1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승객 5명과 승무원 9명 총 14명(일본인 3명, 외국인 11명)의 집단감염이 추가 확인되었다. 하선 후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을 제외하고 확진자는 총 705명이 되었다.

지금까지 일본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은 중국 여행객 포함 175명, 크루즈선 승객 승무원 705명, 전세기 귀국자 14명 등 총 894명이다.

홋카이도와 도쿄에서 확진자 2명이 사망하여 총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크루즈선 승객은 4명이다.

아베신조 일본총리, 2주간 대규모 행사 자제 요청

일본정부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책본부는 26일 당분간 대규모 행사 중단 및 연기, 규모 축소를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또한 한국의 경북 청도군과 대구광역시를 27일부터 입국금지 대상지역에 포함시켰다. 일본 입국 2주 이내에 해당 지역에 체류 경력이 있는 외국인이 대상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일본지방경마는 27일부터 당분간 무관객으로 경주를 시행한다. 경마팬은 전화 또는 인터넷 온라인베팅만 가능하다. [상세]

도도부현별 확진자 합계

신종 코로나 확진자 최다 지역은 홋카이도 39명이다.

홋카이도지사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 당분간 휴교를 요청했다. 기간은 1주일에서 11일정도다.

일본 국내 확진자와 중국 여행객 175명의 지역은 다음과 같다.

▽ 홋카이도 39명
▽ 도쿄도 35명
▽ 아이치현 25명
▽ 가나가와현 18명
▽ 와카야마현 13명
▽ 치바현 13명
▽ 구마모토현 5명
▽ 이시카와현 4명
▽ 오키나와 3명
▽ 교토부 2명
▽ 후쿠오카현 2명
▽ 토치기현 1명
▽ 사이타마현 1명
▽ 나가노현 2명
▽ 미에현 1명
▽ 기후현 1명
▽ 오사카부 1명
▽ 나라현 1명
▽ 도쿠시마현 1명
▽ 후생노동성(3명), 내각관방 직원, 검역관(2명), 소방 공무원 등 7명

후생성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중에서 인공 호흡기를 부착하고 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인 중증 환자는 크루즈선 승객 승무원 36명과 일반인 14명 포함 50명이라고 밝혔다.

크루즈선 승객 승무원을 제외하고 증상이 개선되어 퇴원한 환자는 25일까지 총 27명이다.

이 중에서 2월 1일 퇴원한 오사카 버스 투어가이드 여성은 19일부터 증상이 재발하여 26일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 양성반응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 검사 못받는 검사난민 문제

일본정부는 18일부터 1일 3830건의 PCR검사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제 검사대상자는 너무 적다.

또한 검사 조건이 까다롭고 중증이 아니면 검사조차 받을 수 없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후생성은 26일 1일 900건 검사에서 1주일 6300건으로 수정했다. 조삼모사 말만 바꾸었을뿐 검사대상자는 변함이 없다.

한국에서는 26일 하루에 1만3249건 이상의 검사를 했다며 일본과 천지 차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검사건수가 적은 것에 대해 여당인 자만당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너무 적다, 한국은 4만건 이상 검사했다는데…

일본정부의 중증 환자 중심의 의료제공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