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대학병원 입원예정 환자 코로나19 검사 결과 6% 양성반응

도쿄 신주쿠 게이오대학병원은 13일부터 19일까지 수술 및 입원을 앞둔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5.97%)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4명은 자신이 아무런 증상을 느낄 수 없는 정도의 무증상 감염자였다. 이 결과에 대해 병원 측은 지역사회에 감염이 만연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이오 대학병원에서는 감염자집단이 발생한 다이토구 에이주(永寿) 종합병원에서 전원해 온 환자를 시작으로 3월에 의료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월에는 회식 등 모임금지 지시를 무시하고 단체 회식에 참석한 인턴(수련의) 1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특정기능병원에 지정된 게이오대병원은 암과 난치병 환자 등 고도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를 중심으로 5월 7일부터 신규 초진환자 접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래는 항암화학요법과 난치병 약물요법 환자만 받고 있으며 감염 위험성이 높은 진료과는 축소 운영 및 정지중이다. 입원은 긴급 수술이 필요한 위급한 환자만 가능하다.

도쿄 29개 병원에서 최소 240명의 의료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료붕괴 우려 | 김타쿠닷컴

23일 일본 JNN 도쿄방송(TBS) 취재에 따르면 도쿄도내 29개 병원에서 240여명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사회 감염 만연 가능성

게이오대학병원의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 교토대학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弥) 교수도 지역사회에 잠재적 감염자가 다수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의 실상을 외신 BBC에 폭로한 고베대학병원의 이와타 켄타로(岩田健太郎) 교수도 도내 감염자는 많은데 발견을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본인의 블로그(楽園のこちら側)에 게재한 ”게이오의 PCR 6%의 의미”라는 포스팅에서 95% 신뢰구간은 1.7~14.6%이며 도쿄인구 1395만명을 대입하면 237,150~2,036,700명이 된다고 했다.

4월 23일 아침 기준 도쿄 확진자 누계가 3,439명이므로 실제 감염자는 69~592배에 달한다고 했다. 이것은 관찰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부적절한 분수이지만 실제는 이 보다 더욱 많은 감염자 존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도쿄도의 감염자 수는 양호한 시나리오이면 23만명 이상, 나쁜 시나리오를 근거로 하면 430만명 이상이라며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적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인의 체질과 BCG(결핵) 예방접종이라는 내인적 요소가 있다고 추측했다.

감염자가 증가하면 사망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도쿄도검사건수 23일 도쿄 코로나 확진자 134명, PCR검사수 감소! 여배우 오카에쿠미코 사망

도쿄도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조정 담당자는 23일 한 언론사의 취재기자에게 ”최근 1주일간 의료기관이 보험을 적용한 검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1주일치는 24일 검사수에 누적 업데이트한다. 검사수가 감소한 것은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간의 검사수는 도의 건강안전연구센터가 실시한 것만 반영한 것인데 이 숫자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초보다 전체적인 검사수는 증가했지만 외출자제로 감염기회가 줄었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성률이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그 만큼 의사의 검진 정확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잠재적인 감염자가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수가 실제 더 많다고 가정하면 사망률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와타 켄타로 교수는 트위터에 치사율보다 중요한 것은 사망자 숫자라고 반박했다.

감염자가 많으면 치사율이 내려가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것은 틀렸다.
치사율은 무관하다. 환자가 증가하면 사망자도 증가하는데 비율보다 중요한 것은 숫자다.(상세설명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