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대학 생활 궁핍한 학생에 재난지원금 월 3만엔 지급

일본 히로시마 대학은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긴급사태선언에 따른 휴업으로 아르바이트가 없어져 생계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월 3만엔의 재난지원금, 일명 ‘응급학생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상환할 필요가 없으며 재원은 대학 기금과 교직원 모금을 통해 조성한다. 신청한 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학장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신학기를 맞았지만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불가능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는 알바를 못구해 밥도 제대로 못먹는 학생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궁지에 몰린 학생과 유학생을 최대한 돕기 위해 교직원 대상으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학교 상담창구로 연락을 달라며 필요시에는 교직원이 자택을 방문하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히로시마현 확진자는 142명이며 대학 강의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 수업만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