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관계 동의 어플 키로쿠 논란

‘성관계 동의’를 기록하는 앱 등장

일본에서 성관계 여부의 인식 차이를 막기 위해 성관계 동의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변호사 감수 어플이 등장했다.

키로쿠(キロク, 기록)라는 이 앱은 지난 7월 13일 일본에서 성범죄에 관한 형법 개정에 따른 부동의음란죄(不同意わいせつ罪, 형법 176조), 부동의성교등죄(不同意性交等罪, 형법 177조) 신설을 계기로 개발됐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성관계를 가진 후 훗날 “사실은 동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사태를 방지하고 그 자리의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을 목표로 한다.

앱을 다운로드하여 주의 사항을 읽은 다음에 위치 정보를 켜고 QR코드를 상대방 폰으로 읽게한 후에 동의 버튼을 누르면 쌍방의 앱 내에 기록이 남는 구조이다.

개발 회사의 출시 발표 후에 SNS에서 큰 화제가 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성관계 기록 등 정보 유출, 여성을 협박하여 강제적으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할 가능성 등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개발사는 8월 25일로 예정하고 있던 공개일을 연내로 변경하고 보안 기능 강화와 강제 동의 구제 기능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