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잡지의 여성비하 성적대상화! 선정적 표현 사죄 청원
쉽게 잠자리 가능한 여대생이 많은 대학은? 일본여성들 분노 폭발!
출판사 후소샤(扶桑社)는 잡지 주간 SPA! 12월 25일 호 기사 ‘성관계(한번하기) 쉬운 여대생 순위’에 실명으로 대학 순위를 매겨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데, 9일까지 4만명의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주간SPA 편집부는 만남어플인 매칭앱 운영자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대학 순위를 실명으로 게재했다고 한다. 다만 쉽게 친밀해질 수 있는 여대생 등으로 표현했어야 되는데 선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후소샤는 우익성향의 후지 산케이 계열의 출판사다.
주간지 SPA의 기사 내용
여성 도우미 모집 안내! 다음날 알바비 입금, 24시 이후 심야수당 지급
잡지 SPA의 특집기사 제목은 ‘성관계 가능한 갸라노미 (ヤレる『ギャラ飲み』) ‘
일본에서 유행하는 갸라노미(ギャラ飲み)는 남성이 여성에게 술과 밥을 사주고 용돈도 주는 조건만남의 일종이다.
갸라는 개런티의 약자다.
돈을 택시비조로 건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타쿠다이노미(タク代飲み)라고도 한다.
이런 만남을 주선하는 도우미 어플이 다수 있는데 소위 물 좋은 어플에 등록된 여성(여대생)이 받는 출장 알바비는 시간당 1만엔에서 최고 3만엔이 넘는 코스도 있다. 남성이 원하는 여성회원을 골라 코스를 결정하고 장소를 지정하면 여성이 와서 놀아주는 것이다.
고수입 알바이기 때문에 여대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전문적으로 캬라노미 알바만 하는 여성들도 많다. 여성이 인기 도우미 어플에 회원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얼굴 및 전신 사진과 함께 신청서를 접수한 후 면접에서 합격해야 한다.
그후 어플업체와 라인으로 알바 연락을 주고 받는다. 밤 12시가 넘으면 심야수당을 지급하기도 한다. 여성 도우미 회원은 20대 초반이 많다.
도우미를 부르는 일반인 남성은 30세 전후가 많고 유명한 연예인, 운동선수들도 갸라노미 도우미를 자주 부른다. 이들은 별도의 비밀유지비까지 주기 때문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손님이다. 물론 호텔까지 따라간다. 암암리에 매춘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끔 여성과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주간지에 찍혀 보도되는 경우도 있다.
기사는 이런 갸라노미 실태를 취재한 것인데 내용중에 논란이 된 것은 ‘성관계가 쉬운 여대생 랭킹(ヤレる女子大学生RANKING)’이다.
잡지사는 도우미 어플 운영자의 주관적인 이야기를 듣고 잠자리가 쉬운 여대생이 많은 도쿄시내 대학 5곳을 선정하여 순위를 매겼다. 여대생의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복장, 들고 있는 가방 등에 따라 꼬시기 쉬운 스타일도 설명하고 있다.
잡지 SPA는 그간 선정적인 랭킹 기사를 다수 게재해 왔다. 야리만(밝히는 여자) 많은 대학, 첫미팅에서 잠자리 가능한 대학, 스트리트섹스 확률 높은 대학, 불륜하기 쉬운 여성 스타일 등의 기사를 실었다.
갸라노미에 대해서는 티비에서도 방송된 적이 있는데 야간에 6시간 정도 일하면 알바 수입 4만엔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수완이 좋은 여대생은 하룻밤에 수십만엔도 번다고 한다.
원나잇스탠드 쉬운 도쿄시내 대학 순위
꼬셔서 잠자리하기 쉬운 여대생 랭킹 1위부터 3위까지는 여자대학이다.
2위 오츠마 여대는 야리만(밝히는 여자) 랭킹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을 성적대상화한 이번 기사에 대해 대학측은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로, 재학생 및 졸업생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유감을 표시하며 잡지사에 항의문을 보내고 학교 홈페이지에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1위︓짓센 여자대학(実践女子大学)
2위︓오오츠마 여자대학(大妻女子大学)
3위︓페리스 여학원대학(フェリス女学院大学)
4위︓호세이대학(法政⼤学)
5위︓츄오대학(中央⼤学)
[한글자막] 일본방송 TBS 와이드쇼 뉴스
주간지가 여대생을 성적대상으로 순위 매겨 2019.1.8
주관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잡지사와 인터뷰를 한 만남어플 운영자는 방송에서 노골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약간 강제성이 느껴지는 한번 한다는 표현보다 꼬셔서 데리고 나가기(お持ち帰り)로 표현했으면 좋았다”고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았다.
【炎上】週刊誌が女子大生を性的な目線でランク付け
잡지사에 기사 삭제와 사죄를 요구하는 청원
주간지 및 출판사는 앞으로 여성을 차별하는 용어 및 경시하는 발언을 중단하고 이번 기사 삭제와 사과를 요구한다.
현재 청원사이트 change.org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청원을 주도하는 여성은 국제 NGO단체로 교육 불평등 반대 운동을 하는 Educate For의 대표, 카즈나 야마모토(山本和奈, Kazuna Yamamoto, 21)다. 현재 국제기독교대학 (ICU: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4학년에 재학중인 대학생이다.
아래 청원을 시작한 이유다.
여성 비하 발언 때문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법무종합연구소의 ‘제4회 범죄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성폭력을 당하고도 신고하는 여성은 18.5%에 불과하다. 나머지 81.5 %는 혼자 참고 견딘다.
법무성 자료에 따르면 성범죄로 고소된 사람 10명 중 1명만 처벌을 받았다.
우리 여성은 남성보다 하등한 존재가 아니다. 같은 인간이다.
남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를 높여 일본에서도 여성의 권리를, 그리고 여성 경시 및 차별을 없애자.
영어, 스페인어, 노르웨이어로 청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문판 영상
일문판 영상
서명사이트
여성 비하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하라!
女性を軽視した出版を取り下げて謝って下さい
그녀의 서명운동은 해외언론에도 소개되었다.
Japanese magazine apologises for ranking colleges on how easy it is to have SEX with female students
Spa! magazine published list ranking women’s universities on ease of seduction
List ranked on how easy it is to convince students to have sex at drinking par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