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안중근’ 남자현의 4대손 대한민국 국적 취득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영화 암살 안옥윤(전지현)역의 실제 주인공 남자현 지사(南慈賢志士) 후손 등 독립운동가의 후손 25명이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 가운데 여성으로서 가장 높은 등급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유일하게 추서받은 경상북도 영양군 출신의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
1962년 3월 1일 서울운동장에서 윤보선 대통령은 남자현에게 독립유공자 건국공로훈장 복장을 수여했다.

남자현 지사는 1873년 영양의 전통가문에서 태어나서, 그 남편이 의병전쟁에 나가서 전사했고, 그 한을 가슴에 품고 있다가 40대 중반의 나이에 그 남편의 유지를 이어서 만주로 망명하여, 만주에서 45세부터 60세까지 순국할때까지 15년동안 불꽃같이 의열투쟁을 펼친 인물이다.​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의 유언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먹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정신에 있다.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

“만일 너의 생전에 독립을 보지 못하면 너의 자손에게 
똑같은 유언을 하여 내가 남긴 돈을 독립축하금으로 바치도록 하라.”

여자 안중근 후손 한국인 된다.

그날을 말하다 남자현

총독은 내가 처단하겠다. 여자 안중근! 남자현 (1872~1933)

경상북도 영양에서 출생한 남자현은 1895년 남편 김영주가 의병으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하여 유복자를 기르며 1919년 3·1운동 때 중국 동북지방으로 건너가 서로군정서에서 활약하며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다.

만주 각 지역에 12곳에 교회를 건립하고 10개의 여성교육회를 조직하여 독립운동과 여성계몽에 힘쓴다.
1925년 박청산(朴靑山)과 국내로 잠입, 총독 사이토 마코토(斎藤実)의 암살을 계획하였으나 실패하고, 1932년 국제연맹(유엔의 전신) 조사단의 리튼卿(경)이 일본의 만주침략에 대한 조사를 위해 하얼빈(哈爾濱)에 왔을 때 왼손 무명지를 끊어 흰 수건에 독립을 원한다는 ‘조선독립원(朝鮮獨立願)’이란 혈서를 써서 끊어진 손가락 마디를 함께 싸서 보내어 조국의 독립을 호소하였다.

1933년 만주 괴뢰정부 건국일(3월 1일)에 재만주일본전권대사 무토 노부요시(武藤信義) 격살을 계획했다. 2월 29일 중국 거지 노파로 변장하여 권총 1정과 탄환, 폭탄을 몸에 숨기고 거사 장소로 이동하는 중 하얼빈 교외 정양가(正陽街)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되었다.

고문과 단식 투쟁…”너희 일본놈들이 주는 밥은 먹지 않는다”

여섯 달 동안 극심한 고문을 받았고 8월 6일 부터 스스로 죽기를 작정하고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 이후 11일이 지나면서 사경을 헤매기 시작하자 일본경찰은 서둘러 병보석으로 석방한다.

임종 직전 남자현은 아들과 손주에게 감춰둔 행낭을 갖고 오라고 했다. 거기에서 249원 80전을 꺼냈다.

“이 돈 중에서 200원은 조선이 독립하는 날 정부에 독립축하금으로 바쳐라. 그리고 손자 시련을 대학까지 공부시켜서 내 뜻을 알게 하라. 남은 돈 49원 80전의 절반은 손자의 학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친정에 있는 종손을 찾아 공부시켜라”

그녀는 다음날 낮, 1933년 8월 22일 풀려난 후 닷새만에 하얼빈의 조선여관에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다.

남자현의 유언은 다 지켜졌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3.1절 기념식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승만과 김구 등 독립투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현의 유언대로 독립축하금 200원을 임시정부 요인에게 전달했다.

남자현 의사의 일생을 추적해 <나는 조선의 총구다>라는 책을 펴낸 이상국 시인은 “왜 이토록 역사는 남자현을 지워버렸는가”라는 글을 통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녀의 삶이 던져주는 강렬한 메시지는 마흔이 된 나이에 문득 ‘아녀자’의 질곡을 벗어버리고, 죽음을 불사한 투쟁에 뛰어든 것에 있다. 저 흑백사진 속의 남자현이 그토록 뚫어지게 우리를 바라보는 이유는, 시대를 관통하는 진실을 전하려는 그녀의 의욕이 아닐까? 그녀가 죽은 이후에도 얼마나 많은 지식인들과 리더들이 변절하고 말을 바꿨던가…
그녀는 식민지의 여성으로서 가장 자기초월적인 생을 걸었다”

 

오래된 약속 –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지사

 

‘여자 안중근’의 4대손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

독립군 어머니, 여자 안중근으로 불린 남자현 선생의 4대손 등 독립유공자 후손 25명이 광복 72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조상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한국 생활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영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 씨가 연기한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실제 모델인 남자현 선생.
‘독립군 어머니’, ‘여자 안중근’으로 불린 남 선생은 비밀무장단체에서 활약했고, 혈서를 작성해 조국의 독립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33년 일본 장교를 암살하려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뒤,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남긴 채 순국했습니다.

이번에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후손 25명은 함께 입을 모아 애국가를 부르는 등 국적 취득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이후 고국의 품에 안긴 독립유공자 후손은 모두 1,040명으로 늘었습니다.

남산 도마 안중근 의사 기념관 방문 사진과 영상 | 김타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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