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개재판에서 마약사범 10명 사형 즉시 집행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남부 광둥성 루펑(廣東省陸豊: 广东陆丰) 광장에서 불법 마약의 생산과 판매, 살인과 강도 혐의로 기소된 12명에 판결을 선고하는 공개재판이 시민광장에서 열렸다.

이 중 10명에게 사형이 선고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형장으로 연행되어 사형이 집행되었다. 인터넷에서는 마약 범죄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 법원은 공개 재판의 개최를 사전에 시민들에게 공지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재판 현장 영상을 보면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고, 피고로 보이는 남성들을 트럭 뒤에 태워서 광장의 트랙을 도는 모습이 나온다.

중국법원의 12명 공개재판 공고(法院发布的公告)

재판이 열린 광둥성 루펑은 불법 마약사범이 많은 지역으로, 올해 6월에 열린 공개 재판에서도 8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 SNS에서는 마약 범죄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대응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일부 언론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공개재판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