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가 나빠졌다! 수입은 제자리인데 물가만 상승

생활에 여유가 없어졌다는 사람 증가

일본은행이 현재의 생활 형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유가 생겼다”고 대답한 비율이 이전 (9월)의 7.3%에서 6.5%로 감소한 반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비율은 40.2%로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임금은 제자리 걸음인데 물가 상승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3개월 마다 전국의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체감 경기 등 생활의식에 관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초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2,200여명이 참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

체감 경기가 1년 전에 비해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에서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을 뺀 값은 마이너스 11.9%가 나왔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대답한 사람이 계속 많지만 마이너스 폭은 지난번 조사보다 1.6% 줄어들며 체감 경기는 다소 개선되었다.

하지만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에서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대답한 비율을 뺀 수치는 마이너스 33.7%로 이전 조사보다 1.8% 악화되었다.

또한 1년 후의 물가에 대해서도 오를 것이다고 대답한 사람이 9월의 70.4 %에서 75.6%로 증가하며 물가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판단의 근거에 대해서는 ‘자신과 가족의 소득 상황’이 61.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직장 및 자신의 가게 경영 상황, 상가 및 번화가의 혼잡 상태 순이었다.

체감 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생활 형편이 나빠진 것에 대해 일본은행은 “임금은 제자리 걸음이지만 완만한 물가상승으로 지출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올해 춘투에서 임금인상이 어느 정도까지 확산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은행 설문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