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발생 가능성 전문가 평가회의

난카이(南海) 트로프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지진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문가 ‘평가검토회’ 정기회의가 29일 개최되었다.

회의 결과 “난카이 트로프 일대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현재 평상시 보다 높아졌다고 볼만한 특별한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로 구성된 ‘난카이 트로프 일대 지진에 대한 평가검토회’는 일본기상청이 난카이트로프  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번이 3번째 회의다.

기상청에서 열린 29일 정례회의에서는 도카이(東海)에서 규슈의 동쪽 휴가나다(日向灘)까지 난카이 트로프에서 진원지로 상정하고 있는 지역과 그 주변에서 관측된 데이터를 검토했다.

그 결과  지난 2일부터 6일 동안 와카야마현(和歌山県)의 플레이트 경계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심부(深部) 저주파 지진’이 관측되었고 이로 인해 와카야마현과 미에현(三重県)에 있는 지진예측 장비인 변형계의 여러 관측점에서 미세한 지각변동이 관측되었다.

이런 현상은 예상 진원지의 해저에서 플레이트 경계가 수일에서 1주일에 걸쳐 천천히 어긋나 움직이는 단기성 변동인 ‘슬로우 슬립(slow slip)’이 원인이며 과거에도 종종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관측 데이터를 포함하여 난카이 트로프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평상시와 크게 달라진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가검토회의 회장인 도쿄대학 지진연구소의 히라타 나오시(平田直)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지각판이 서서히 움직이는 현상은 기존과 동일한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어 특이한 것은 아니다. 대지진이 우려되는 곳에서 발생하는지 앞으로도 주의깊게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에 대비하여 평소에 재난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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