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전조? 치바현 해저에서 ‘슬로우슬립’ 관측

초거대 지진이 일본열도를 강타한다.

일본정부, 학자, 기상청 모두가 걱정하는 대지진 전조현상 ‘슬로우 슬립’ 연이어 관측

6월 들어 도쿄 옆 치바현 근해 해저에서 육지와 바다 쪽의 지각판 경계면이 서서히 움직이는 ‘슬로우 슬립(slow slip)’ 현상이 관측되며 지진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조금씩 위치를 바꾸면서 슬로우 슬립 현상이 진행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향후 지진활동에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일본정부 지진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슬로우 슬립은 지바현 동쪽 해저에서 몇 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그 때마다 주변의 지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2007년 8월에는 진도 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방재과학기술연구소는 슬로우 슬립 현상이 6월 3일부터 8일 낮까지 치바현 동쪽 해저에서 발생한 후, 8일 낮부터 12일까지는 보소반도(房総半島) 남동부에서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13일부터 14일까지는 치바현 가츠우라시(勝浦市) 주변과 앞 바다 해저 쪽으로 위치를 조금씩 바꾸면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치바현에서는 지난 12일과 14일 총 2회 진도 3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늘 16일 12시경에는 치바현 남부에서 최대 진도 4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일본기상청, 향후 1주일간 지진에 주의하도록

6월 17일 오후3시반경에는 도쿄 북쪽 군마현에서 진도5의 지진이 관측되었다.

일본 기상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주일간 진도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열도를 엄습하는 거대지진 공포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는 구조